영화 주제가 <아리랑>을 통해 살펴본 20세기 민요 반주(伴奏) 변천 과정 (The change process of 20th century Korean folk song accompaniment style focusing on film music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민요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민요학 / 50권 / 2호 / 7 ~ 32페이지
· 저자명 : 김병오

초록

지난 20세기동안 한국의 민요는 변화를 거듭해 왔다. 일제강점기 유명했던 일군의 신민요들은 해방 이후 국가가 장려하는 전통음악으로서의 정전화 과정에 편입되었다. 그 과정에서 악곡의 흐름을 만들고 가창자의 목소리를 뒷받침하는 반주(伴奏)는 양악반주, 선양합주, 조선악반주 등으로 시류에 따라 변주되었다. 세 가지 양식의 차이는 시간적 차원으로 환원될 뿐만 아니라 취향의 변화, 생산방식의 변화, 제도의 변화라는 사회적 차원으로도 환원되며 이들은 앞에 열거된 순서에 따라 일대일로 대응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의 여정과 대응의 방식은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영화주제곡 <아리랑>에서 비교적 뚜렷하게 관철되었다. 왈츠곡으로 처음 등장한 <아리랑>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한국 전통 장단 위에서 연주되고 있으며 국악기 반주와 함께 할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으로 재탄생되었다. 20세기 동안 일군의 민요들이 보여준 변신 과정은 서양 악기를 전통 악기로 교체해 나가는 역(逆)퓨전의 실천이기도 했음을 우리는 <아리랑>의 생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최신의 것, 현대적인 것을 전통이라고 또 민요라고 명명하였다.

영어초록

During the past twenty centuries, Korean folk songs have been changing. Among them, accompaniment styles were varied with western style, mixed style and Korean style according to the trends. The differences of the three styles are not only reverted to temporal dimensions but also to a social dimensions such as changes in taste, in production methods, and in systems. And they are also responded one-to-one according to the order listed above. The ways of these changes and correspondences are also carried out in the film song <Arirang>, the representative folk song of Korea. <Arirang> first appeared as a waltz, now it is accompanied with Korean traditional instruments, and it becomes the best music when it goes with the accompaniment of Korean instruments. The process of settlement of folk songs in the 20th century was a reverse fusion way of replacing western musical instruments with traditional ones. And now we call the latest version as genuine folk song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