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아리랑과 광복군아리랑의 기원에 대한 연구 (Consideration of the Origin of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민요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민요학 / 43권 / 1호 / 149 ~ 173페이지
· 저자명 : 조석연

초록

<아산아리랑>은 오랫동안 아산과 예산 지역에서 구전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광복군아리랑>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광복군아리랑>과 동일한 곡이 아산지역에서 전승되고 있으며 그 노래를 일컬어 <아산아리랑>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점 등의 사실은 <광복군아리랑>과 <아산아리랑> 사이의 밀접한 관련성을 능히 짐작하게 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이 곡의 기원을 독립군 개사설, 밀양지방 기원설, 아산지방 기원설 세 가지로 나눠 살펴보았다.
독립군 개사 유래설은 독립군들에 의해 만주에서 개사되었다는 주장으로 다시금 김학규, 윤세주, 작가미상설로 세분된다. 이는 김학규 (또는 강학규) 개작설과 윤세주와 김원봉이 <밀양아리랑>의 선율을 토대로 개사했다는 설이다. 하지만 이처럼 누군가가 단독으로 개사했다는 주장 모두에는 확실한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광복군가집』에서는 ‘광복군합작’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미 흩어져 존재하던 가사를 엮어 만든 것으로 설명하는 가운데 작자 미상설을 제기하고 있다.
기존의 <밀양아리랑> 연구를 통해 살펴본다면 <밀양아리랑>의 선율이 밀양지역에서 전승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따라서 그 선율을 사용한 <광복군아리랑>이 밀양지역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쉽지 않다. 선율분석에 따르면 <광복군아리랑>은 반경토리로 경기민요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사 1절은 광복군이 되기 위해 조국을 떠나가는 사람들의 절절한 심정을 담고 있다. 또한 현재 예산과 아산 지역에서 <아산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전승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광복군아리랑>이 아산 지역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볼 때 <아산아리랑>은 아산 지역에서 발생한 뒤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점차 토속민요라는 지역성을 뛰어넘어 항일 민족운동가 및 군가로서의 확대된 기능을 지니게 되었고, 결국 <광복군아리랑>으로 불리는 가운데 광복군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민족적 노래로 발전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Asan-Arirang> was handed down by tradition in Asan and Yesan area. But it didn’t get a lot of attention, unlike <Kwangbokgun-Arirang>. In fact, there are so many various records and research results about <Kwangbokgun-Arirang>. But as concerns <Asan-Arirang>, most people don’t even know it exists. Of course, <Kwangbokgun-Arirang> also has only been studied as a kind of derivation song of <Miryang Arirang>, its own origin and substance didn’t draw people’s attention. Furthermore, there has been no mention of interrelationship between <Asan-Arirang> and <Kwangbokgun-Arirang>. But the facts that a identical song with <Kwangbokgun-Arirang> has been handed down in Asan area and the song has been called as <Asan-Arirang> make guess the interrelatedness of them quite easily. In order to study the real condition of this interrelatedness, this paper divided the origin of <Kwangbokgun-Arirang> into three main categories: the opinion on rewriting of the lyrics by Korean Independence Army, “Out of Miryang” theory and “Out of Asan” theory.
Putting all the ideas together, it became evident that the same song <Asan-Arirang> and <Kwangbokgun-Arirang> had not different name by chance. In other words, <Asan-Arirang> had been firstly emerged from Asan area. And then reflecting on the situation of the age, it had transcended the locality of a folk song by degrees. And finally with expanded function as a song of independence against colonialist Japan, it had taken a leap into national folk song which inspired self-confidence of Korean Independence Arm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