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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의 의례와 음악의 중개자, 協律郞 (Hyupryulrang(協律郞), the Mediator of Royal Ceremonies and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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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17 최종저작일 2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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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의 의례와 음악의 중개자, 協律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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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공연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공연문화연구 / 33호 / 329 ~ 354페이지
    · 저자명 : 이정희

    초록

    국문개요> 협률랑(協律郞)은 궁중에서 의례(儀禮)를 행할 때 음악의 연주와 정지 시점을 알려주던 직책이다. 유교의 영향을 받아 궁중에 오례(五禮) 체제로 범주화 되고 실행되면서부터 협률랑의 존재가 드러난다. 유가에서는 예(禮)와 악(樂)을 중시했고 이와 같은 흐름이 궁중 오례(五禮)로 연계되어 주요 의례에 음악이 수반되었기 때문에, 궁중 의례의 진행 상황에 따라 음악의 삽입 여부를 알려줄 매개자가 요청되는 실정이었다. 궁중의 의례와 음악의 조화로운 구현을 위해 협률랑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협률랑이 고려시대부터 등장하며 조선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존재하였다. 조선시대의 협률랑은 봉상시(奉常寺)에서 전담되다가 전악(典樂)에게 잠시 일임된 적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장악원(掌樂院) 관원이 맡는 것으로 규정되었다. 장악원 관원 중에서도 주로 장악원 정(掌樂院 正)이 그 역할을 수행했지만, 장악원 첨정(僉正)과 장악원 주부(主簿)도 현실적인 여건에 따라 수시로 차출되곤 하였다.
    장악원 정, 첨정, 주부 등 역대 협률랑 역임자들의 공통 사항은 모두 당하관(堂下官)이었다는 점이었다. 당하관은 정책 결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한계를 지닌 관료였으며, 권한이 미약했던 실무자였다. 이는 궁중 행사에 동원되었던 많은 이들이 맡았던 각각의 다양한 직책 중 협률랑이 궁중의례에서 점하던 위상을 드러낸다. 한편 의례 집행 여건이나 의례 자체의 성격에 따라 장악원 관원 대신 계라선전관(啓螺宣傳官), 무신겸선전관(武臣兼宣傳官), 여집사(女執事) 등도 협률랑으로 유연하게 활용되어 의례와 음악 집행에 흠결사항이 없도록 조치되었다.
    협률랑의 활동은 악대가 수반된 대부분의 의례에서 휘를 세우거나 눕히는 행동으로 압축된다. 휘는 깃발의 하나로, 성곽․영토․지역 등을 표시하던 시각 장치의 일종인데, 사냥할 때나 군대에서는 진퇴를 알리는 신호 체계로도 사용되다가, 의례와 음악을 조율하는 용도로까지 그 쓰임이 확장되었다. 그런데 밤에는 휘가 보이지 않으므로 조촉(照燭)으로 대신하거나, 때로는 금고기(金鼓旗)를 대용품으로 쓰기도 하였다. 그리고 협률랑의 명칭은 궁중연향의 경우 의물의 명칭을 빌려와 거휘차비, 조촉차비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협률랑의 자리는 서계(西階) 위 서쪽 가까이 동향(東向)한 상태로 배치되었는데, 의례 집행 장면이 잘 보이면서 악대와 가까운 지점이었다. 그 역할의 특성을 고려하여 의례의 공간과 음악의 공간이 함께 파악되는 위치에 배치되었다.
    또한 행사를 대비한 예행 연습, 습악(習樂), 악대 배치, 음악 연주 속도 조절, 악곡(樂曲) 누락 방지 등 의례와 연계된 음악적 부분까지 관여하고, 그 직무를 책임지는 역할을 감내했다. 이러한 역할 수행 과정에는 전악(典樂)과의 협업 지점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장악원의 조화로운 운영을 위해 장악원 소속 관료와 악인이 함께 노력했던 상황이 투영된 것이다.
    의례 절차에 맞게 음악 연주를 챙겨야 했던 협률랑은 궁중의 의례와 음악을 연결해주는 중개자였다.

    영어초록

    Hyupryulrang was the position that announced the start and end of music in royal ceremonies. It appeared when the royal etiquette was categorized and implemented due to the five etiquette system, which was formed by the influence of Confucianism. Confucianism valued etiquette and music and this aspect was reflected in royal five etiquette, making music involved in royal ceremonies. So there was a need to have a mediator who will announce the insertion of music according to the process of royal ceremonies. For harmonious realization of royal ceremonies and music, hyupryulrang was indispensible.
    In Korea hyupryulrang appeared in Goryo era and lasted until Joseon era. Hyupryulrang during Joseon was handled by bongsanshi and once was taken by jeonak(典樂) temporarily but finally was managed by officials in jang-akwon(掌樂院). Among the officials in jang-akwon, jang-akwon jeong(正) mainly served the role but jang-akwon chumjeong(僉正) and jang-akwon juboo(主簿) were sometimes recruited for the role according to circumstances. What was common among jang-akwon jeong, chumjeong, and juboo was that they were all danghakwan(堂下官). Danghakwan was an official who had the fundamental limitation of not being able to participate in policy making so was in a lower position compared to dangsangkwan. Meanwhile, according to circumstances of ceremonial process or the characteristics of ceremonies, gyeraseonjeonkwan(啓螺宣傳官), mushingyungseonjeonkwan(武臣兼宣傳官), and yeojipsa(女執事) were recruited as hyupryulrang instead of officials of jang-akwon, so that there would be no problems in ceremonies and performance of music.
    The activities of hyupryulrang can be summarized as setting up or laying down hui in most ceremonies that involved band. At night, however, as hui(麾) was invisible, jochok(照燭) or sometimes geumgogi(金鼓旗) was used. As for the term that referred to hyupryulrang, in case of royal banquet, the names of the ceremonial tools were borrowed such as geohuichabi(擧麾差備) and jochokchabi(照燭差備). The location of hyupryulrang was in the west on top of seogye(西階) facing toward the east, which was a position where hyupryulrang could watch the ceremonial process easily and be close to the band. That is, it was a position where one can see the space of ceremony and the space of music at the same time. Also, hyupryulrang was involved in musical parts related to ceremonies such as rehearsals, arrangement of the band, controlling the speed of music, and prevention of missing any musical pieces, and was in charge of such tasks. Hyupryulrang, who had to take charge of music in accordance with ceremonial procedure, was a mediator between royal ceremonies and music.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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