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바노프의 <불 때는 남자>와 문쿠예프의 <누차>에서 읽는 탈식민주의: 러시아 탈식민주의 담론은 실패했는가 (Aleksandr Balabanov's Imperium Critique and the Decolonial Alternatives in Munkuev’s “Nuucch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노어노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노어노문학 / 36권 / 1호 / 241 ~ 276페이지
· 저자명 : 황기은

초록

2022년 2월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2013년 작고한 러시아 영화감독 알렉산드르 발라바노프의 이름이 러시아 언론과 학계에서 다시 화두에 올랐다. 발라바노프 영화 속 대사들이 군사 슬로건으로 사용되는 정치적 상황에서 그의 이름은 제국주의, 민족주의를 대표하는 이름이 되었다. 본고는 이러한 흐름에 반박하기 위하여 잘 언급되지 않는 그의 수작 <불 때는 남자>와 <형제>의 상호텍스트성 분석을 통해서 발라바노프 영화 속에 재현된 제국주의 비판 및 탈식민주의 시도를 살펴본다. 동시에 발라바노프 영화의 한계점 또한 짚어보고 이에 대한 대안점으로 블라디미르 문쿠예프의 영화 <누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두 감독의 영화에 나타난 제국주의, 민족주의, 타자 등 교차되는 주제를 분석함으로써, 러시아 영화에 대해 다면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러시아 내부 탈식민주의 담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영어초록

Following Russia's invasion of Ukraine on February 23, 2022, the work of the late Russian filmmaker Aleksandr Balabanov, who passed away in 2013, has gained renewed attention in Russian media and academic discussions inside and outside Russia. Balabanov, frequently criticized for creating films with nationalist and xenophobic undertones, solidified his contentious reputation when the lines from “Brother” were adopted as military slogans. This article delves into Balabanov's efforts to critique imperialism and explore arguments for decolonization, alongside their limitations in the portraits of minorities in his films, through an intertextual analysis of his less frequently discussed 2010 film “Stoker” and “Brother” Furthermore, it investigates the potential alternatives to these limitations as presented in Vladimir Munkuyev's 2021 film “Nuucch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