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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자기 타자화를 통한 묘사 -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와 <명동에 밤이 오면>, 비교를 통하여 (Plagiarism, Description by Othernization - Through the Comparison of and < When the Night Comes to Myong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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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17 최종저작일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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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자기 타자화를 통한 묘사 - &lt;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gt;와 &lt;명동에 밤이 오면&gt;, 비교를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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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 비교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비교문화연구 / 12권 / 2호 / 189 ~ 219페이지
    · 저자명 : 이효인, 김재성

    초록

    본고는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1960)의 모작인 이형표
    감독의 <명동에 밤이 오면>(1964)을 비교 분석한 논문이다. 이 과정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이러한 표절 행위의 근저에 도사리고 있는 사회적 배경, 영화사적 맥락, 정신적 요체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1960년대 한국은 해방 이후 미국의 문화적 영향권 아래 배치되었지만 오랫동안 일본의 지배아래 있었던 탓에 일본 문화의 영향권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특히 한국 영화가 일본 영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 국교단절로 인해 일본 영화의 한국 수입과 상영이 금지된 가운데 일본 영화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한편 이런 배경에서 한국 영화인들은 막 부흥하기 시작한 영화 산업의 활황 속에서 빠른 시간에 많은 콘텐츠를 생산해야만 했는데 일본 영화는 생산을 위한 모델이기도 했다. 부정적인 의미에서 한국 영화의 뿌리는 한국을 넘어서서, 서구와 일본의 영화까지 그 범위를 넓힌 ‘거대한’ 것에 토대를 두고 있었다. 이러한 영화 외적인 요인과 함께 한국 영화는 자신의 삶을 묘사하기 위한 모델을 서구의 영화와 일본에서 찾았는데, <명동에 밤이 오면>의 경우는 모델을 찾는 것을 넘어서서, 국교가 단절되었다는 심리적 안정장치의 확보를 발판으로, 표절을 감행한 것이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자기의 타자화’를 통하여 자기와 자기 사회를 그린 것이 되었다. 그 결과 3장에서 보듯, 감독의 정신적․영화적 역량 탓도 있겠지만, <명동에 밤이 오면>은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에서 보여준 ‘물질적 근대화’와 ‘정신적 근대화’의 간격이 주는 긴장감을 살려내지 못하게 되었다. 즉 이러한 ‘자기의 타자화’는 원작의 주제의식을 상당 부분 마모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원작에서 주인공 케이코의 독자적 삶을 살아가려는 태도가 모작에서는 어수선한 유흥가의 풍경 속에서 묻혀버린 것이었다. 이런 점은 내러티브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스타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는데, 4장에서 대표적인 네 개의 장면 분석을 통하여 주제와 스타일 간의 조화로운 결합과 실패를 비교 분석하였다. 본고는 이러한 일본 영화와 한국 영화의 비교 분석이 한국 영화사 연구의 한 측면을 채우기를 기대하며, 동시에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교류에서 스스로 밝혀낼 것은 밝혀냄으로써 역설적으로 문화적 콤플렉스를 극복하는데 작은 기여나마 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작성되었다.

    영어초록

    This study compares and analyzes <When a Woman Ascend the
    Stairs> filmed by Mikio Naruse and its imitation <When the Night
    Comes to Myongdong> by Lee, Hyung Pyo . The main focus is
    analyzing the social background, the context of film history, and the
    mental substance lurking under this plagiarism. Although South Korea
    of the 1960's had been constantly switched from under cultural influence
    of Japan to that of America since its independence, it was not fully able
    to be independent from Japan's cultural domination due to the long
    colonization. In spite of the prohibition on import of Japanese films to
    Korea by diplomatic break, Japanese film industry enjoyed their golden
    age. Korean film makers were trying to learn from Japanese films in
    order to sufficiently produce movie contents in a short time to catch up
    the young but brisk film industry. In a negative aspect, the root of
    Korean motion pictures is not purely restrained to Korea, but beyond
    that, stretching to Japan and even the West. Bound by these non-film
    factors, Korean films looked toward the films of Japan and the West to
    find a solution in depicting their lives. As for <When the Night Comes
    to Myongdong>, the film practiced plagiarism than simply setting a
    model, relying on the severance of diplomatic relations which acted as
    a psychological safeguard, thus portraying oneself and the society
    through othernization. The consequence, as we can perceive in chapter three, was that <When the Night Comes to Myongdong> could not
    describe the tension aroused by the chasm between the material and the
    mental modernization adequately enough compared to how it was
    expressed in <When a Woman Ascend the Stairs>. In brief, othernization
    held substantial responsibility in wearing off the original work's motif.
    To illustrate, Keiko's attitude to live an independent life in the original
    piece is rather smothered by the disordered amusement street scenes in
    the imitation film, <When the Night Comes to Myongdong>. Chapter
    four investigated both failed and successful marriage between topic and
    style of four each representative scenes to show the faults of straying
    motifs in mimicries not only occurring in narratives but also in style.
    It is expected to contribute to the research on Korean film history
    through the comparison and analysis of this study. Furthermore, by
    revealing what should have been shown already during Korea and
    Japan's cultural interchange, it is sincerely hoped for this study to play
    a role in enabling our country to overcome its cultural solicitude.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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