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불교인들과 종교경험의 보편성 (Anonymous Buddhists and the Universality of Religious Experienc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신대학교 종교와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종교문화연구 / 21호 / 197 ~ 230페이지
· 저자명 : 문영석

초록

그리스도교와 불교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종교들이다. 양 종교가 고대에도 간접적으로라도 상호 교류가 있었을 것이라는 개연성은 충분히 있어 보이지만 아직까지 이를 입증할 만한 확실한 사료적 증거는 학계에 나오지 않고 있다. 그리스도교와 불교는 각각 매우 이질적인 종교적. 사상적. 문화적 범형 속에서 성장해왔고 따라서 어떤 면에서는 극단적 대비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상호간 근대까지는 거의 무지의 상태에 있었지만 그리스도교 안에도 불교의 선승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매우 유사한 형태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역사상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시대는 종교간 장벽을 넘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추구하는 시대이다. 외면적인 상이성(相異性)과 장벽을 넘어서 이 두 종교는 인간내면의 가장 깊은 곳, 즉 인간의 심층에서는 공통의 실존이해에로 인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엑카르트와 십자가의 성 요한의 신비체험은 보여준다. 소위 “익명의 불교인”이라 일컬어지는 이들의 언설을 분석하면서 동. 서양을 대표하는 양대 종교의 만남의 귀착점이 어디일지를 고찰하고자한다.

영어초록

Christianity and Buddhism represent a Western and an Eastern religious world view respectively. Historically, the probability of mutual exchange between the two was high, but little proof of any exchange can be found in the academic world. Christianity and Buddhism is thought to have independently developed different paradigm of religious, ideological, and cultural views, and the two seem sometimes to hold extremely different views, until recently. The expressions of Eckhart and St. John of the Cross, Christians, have been shown to espouse similar views held by Buddhist Zen monks. An examination of these expressions provides an opportunity for a new understanding of human nature over religious barrier. This article analyzes the sayings of Eckhart and St. John of the Cross, whom some have called the "anonymous Buddhists," and examine how their sayings represent “meeting points” of both religio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