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19세기 중후반 미국 의사들의 정체성 만들기 (Making Their Own Identities of American Doctors in the Late 19th Century)

31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4.15 최종저작일 2020.06
31P 미리보기
19세기 중후반 미국 의사들의 정체성 만들기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서양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서양사론 / 145호 / 218 ~ 248페이지
    · 저자명 : 정세권

    초록

    본 논문은 19세기 말 미국 의사들이 직업적 정체성과 권위를 구축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체계적인 의학교육 제도를 갖추고 의료 행위자들 사이의 역할 구분이 비교적 분명했던 유럽과 달리, 19세기 중후반 미국의 의학 지형은 상당히 혼란스러웠고 무질서했다. 도제식 훈련부터 상업주의적 의학교, 유럽식 교육을 본 딴 의과대학 등 의학교육은 체계를 갖추지 못했고, 다양한 의료행위자들이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며 경쟁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외에서 유럽식 의학교육을 받은 미국의사협회 소속 의사들은 다른 의료행위자들과 경계를 만들고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함에 있어, 전문적인 의학지식의 습득과 치료 행위뿐만 아니라, 의사들에게 부여되어 왔던 전통적인 ‘학식 있는 전문가’라는 기준을 내세웠다. 그리고 ‘학식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두 가지를 제시하는데, 첫 번째는 의학교육을 받을 자격 중 하나로 고전 인문교양 습득을 주장했다. 성직자, 법률가처럼 전문적 지식뿐만 아니라 인문교양을 갖춘 전문가로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규정지으면서, 젊은 의사들은 이런 인문교양을 습득하지 못한 다른 의료행위자들과 자신들 사이의 경계를 만들고 권위를 강조했던 것이다. 두 번째로 젊은 의사들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학식 있는 전문가’의 도덕과 윤리를 강조함으로써, 상업적 이익만을 쫓거나 지나치게 전문적인 지식만을 중시하는 행위자들과 스스로를 구분하고자 했다. 과학적, 실험적 의학이 급격히 발달하던 19세기 말, 미국 의사들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권위를 구축함에 있어, 최신 의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학식 있는 전문가’로서의 자격과 품성까지 추가로 강조함으로써 이를 갖추지 못한 집단과 차별화하고자 했던 것이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understand the strategies of American doctors in the late 19th century in constructing their identities and power, by examining the early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Many scholars have argued that the modern identity of American physicians as ‘scientific experts’ emerged with the development of scientific medicines and the reform of medical education, which climaxed with the establishment of Johns Hopkins Medical School(1893) and the Flexner Report(1910). However the identity as ‘scientific experts’ was neither firmly fixed nor given to spontaneously, but had been constructed by strategies which American physicians had promoted carefully.
    Despite the contemporary developments of scientific medicines, American doctors referred to their discipline as a ‘learned profession’ which had been granted only to clergy and lawyers as well as physicians since the Middle Ages, emphasizing a liberal education comprising Latin, Greek, grammar, etc. The term ‘learned profession’ was a boundary to distinguish them from medical practitioners trained not at universities but at proprietary medical schools or under apprenticeships which could not teach liberal courses. Also, ‘learned profession’ was an effort to define their identity against those who had attempted to professionalize the profession exclusively and seek private interests only. These double boundary works should be understood not as a rejection of or ignorance to contemporary scientific medicines, but as intentional strategies to cope with confusing circumstances and to gain their professional power.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서양사론”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8월 06일 수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5:31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