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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에 깃든‘비정형’의 유비: 장 뒤뷔페 ‘오트 파트’작업의 조르주 바타유적 재독해 (A Re-reading of Jean Dubuffet’s‘Hautes Pâtes’ as an Artistic Analogy to Georges Bataille’s‘Info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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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14 최종저작일 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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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에 깃든‘비정형’의 유비: 장 뒤뷔페 ‘오트 파트’작업의 조르주 바타유적 재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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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기초조형학회
    · 수록지 정보 : 기초조형학연구 / 24권 / 5호 / 299 ~ 312페이지
    · 저자명 : 오세령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장 뒤뷔페의 대표적 전후 작업인 ‘오트 파트’가 사상가 조르주 바타유가 1929년에제시한 ‘앵포름/비정형’과 동일한 지향성을 가진 역사적 미술 현상이었음을 밝히는 데 있다. 그간 오트파트는 전후 유럽미술을 대표하는 ‘앵포르멜’ 운동 및 작가가 펼친 반문화 예술론 안에서 다른 주제들과 함께 포괄 논의돼왔기에 오트 파트만의 특정성을 조명하는 연구가 부족했다. 오트 파트는 뒤뷔페회화의 고유한 물질성이 가장 먼저 발현된 중요한 지점이자, 당대 미술계의 두드러진 움직임인 추상으로의 흐름을 그 중심에서 거스르는 독특한 구상화로서 차별성을 가진다. 물질성과 구상성을 이 작업이제시되고 수용된 과정인 1946년의 ⟪미로볼뤼스, 마카담 사: 오트 파트⟫전시와 함께 분석할 때 오트파트가 내재한 철학적 특성, 즉 가치와 경계를 흔들고 개념화를 지양하는 바타유의 비정형을 읽어낼수 있다. 이브알랭 브아가 1996년 연구에서 오트 파트를 비정형에 반대되는 작업이라 본 것은 전시에대한 고려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으로 유추된다. 반면, 레이첼 페리는 2000년에 전시에 대한 분석을강화하고 분변학적 독해를 시도해 그 수행성을 읽을 근거를 마련했으나, 오트 파트를 비정형의 동적모델로 연계하지 않았다. 안드레아 마이어는 2009년 연구에서 물질주의 모델로서의 오트 파트를 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이 파생할 수 있는 철학적 가치, 즉 바타유적 수행성과의 연계는 논의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오트 파트와 그 역사적 전시가 여타 앵포르멜 회화와 차별화되는 포스트모던한 수행성을보임에 주목하였다. 또한 이 수행이 미와 추, 성과 속, 인물과 배경, 구상과 추상 등의 개념 및 가치 체계를 흔들되 변증법적 통합으로 나아가기보다 이질학적 진동에 머문다는 점에서, 오트 파트는 바타유의 비정형이 작동하는 방식을 유비한 역사적 미술 작업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제안하는 바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suggest that Jean Dubuffet’s post-war art, Hautes Pâtes as a historical art phenomenon, shows the mechanism of Informe, the philosophical idea by Georges Bataille from 1929. Hautes Pâtes paintings have been discussed comprehensively along with other topics within the Informel art movement of post-war Europe, including the artist’s own philosophy of counterculture. However, there has been a lack of research that sheds light on the specificity of Hautes Pâtes, the paste-like and heterological materiality and the individual figurative painting practice that went against the flow toward abstraction, the most prominent movement in the art world of the time. When analyzing this materiality and figuration aspect together with the exhibition Mirobolus, Macadam: Hautes Pâtes in 1946, and the process through which it was presented and accepted, we can read the philosophical characteristics inherent in Hautes Pâtes, that is Bataille’s Informe, which disrupts values and boundaries and avoids conceptualization.
    Yves-Alain Bois viewed Hautes Pâtes as opposed to Informe in his 1996 study, which is based on an insufficient consideration of the exhibition. Rachel Perry, on the other hand, strengthened the analysis of the exhibition and attempted Bataillean fecal reading in 2000 to provide a basis for reading its performativity, but did not consider Hautes Pâtes as a dynamic model for Informe.
    Andrea Maier proposed Hautes Pâtes as a materialist model in a 2009 study while the philosophical value that this model can derive, that is, its connection with Bataillean performativity, was not discussed. While analyzing these studies, it is noted that Hautes Pâtes and its historical exhibition show postmodern performativity that differentiates them from other Informel paintings. Furthermore, given that this phenomenon disrupts the boundaries of beauty and ugliness, sacred and secular, figure and background, etc., but remains in heterogeneous vibrations rather than proceeding to dialectical integration, this paper argues that Hautes Pâtes should be evaluated as a historical art practice that is analogous to the way Bataille’s Informe work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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