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모노가타리 「하이즈미(はいずみ)」의 특성 -‘두 명의 처 이야기(二人妻説話)’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The Characteristics of Short Monogatari "Haizum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104호 / 331 ~ 350페이지
· 저자명 : 신재인

초록

본고에서는 ‘두 명의 처 이야기’와 관련된 「하이즈미」의 구조 및 미의식에 관하여 『이세모노가타리』와 『야마토모노가타리』와의 관계성을 고려하며 고찰하였다. 본 모노가타리는 제목과 모두의 서술로 ‘두 명의 처 이야기’를 다루는 모노가타리라는 사실을 알리며 전개를 시작한다. 이후 본처를 중심으로 하는 전반부와 새 여인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후반부를 각기 다른 서술법과 미의식으로 전개해 나간다. 전반부에서는 본처의 와카를 중심으로 그녀의 슬픔과 부부의 재결합 과정을 서술하고, 후반부에서는 새 여인의 먹칠 화장 소동을 빠른 속도로 묘사한다. 이리하여 전반부의 서정적 ‘아와레(あはれ)’와 후반부의 ‘오카시(をかし)’가 자연스레 대비를 이루게 된다. 이 같은 서술 방식은 본 작품뿐만 아니라 「뜻하지 않은 곳에 머문 쇼쇼(思はぬ方にとまりする少将)」와 「조개 경합(貝合せ)」 등에서도 확인된다. 이들 작품의 작자는 등장인물의 감정 묘사보다 비극적인 사건을 빠르게 묘사하는 데 집중한다. 그로 인해 모노가타리는 비극성과 희극성을 오가며 대조적 미의식을 담아내게 된다. 이러한 특징이 『쓰쓰미추나곤모노가타리』 중 몇몇 작품에서 확인되는 것은 단편 모노가타리로서의 기법적 특성 및 편자의 의도와 관련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analyzes the structure and aesthetics of Haizumi in relation to "The Story of Two Wives," considering its connection to Isemonogatari and Yamatomonogatari. Haizumi presents the original wife’s waka in the first part, focusing on her grief and reunion with her husband, while the second part shifts to the new wife’s story, told at a much faster pace. This creates a natural contrast between the ‘あはれ (aware)’ in the first part and the ‘をかし (okashi)’ in the second. This narrative style is also found in Omowanu Katani Tomarisuru Shosho and Kaiawase, showing a contrast between tragedy and comedy. These characteristics are related to the technical aspects of short monogatari and the editor's intentions, as seen in Tsutsumi Chunagon Monogatari.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