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가미 겐지의 「제일 첫 사건」론 －‘두 번째 풍경’ 발견을 중심으로－ (Nakagami Kenji's 「The first accident」 - focusing on ‘landscape’ of「The first accident」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일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본문화연구 / 71호 / 153 ~ 173페이지
· 저자명 : 박진향

초록

본고는 ‘로지(路地)’, ‘피차별 부락’, ‘준주변’ 등 나카가미의 주요 키워드가 완성되기 전 작품인 「제일 첫 사건」에 집중하며 나카가미의 작가로서의 출발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의 상징적 용어인 ‘로지’의 잉태와 탄생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시위가 일어난 해체와 탈구축의 1960년대를 보낸 나카가미는 이후 전후민주주의에 대한 모순을 상부권력의 ‘폭력’을 통해 체험한다. 그것은 새로운 사실에 눈뜨게 하며 그의 사상적 변화를 이끌었고, 동시에 작가로서 출발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주체적 사유를 실천하기로 결심한 나카가미는 텍스트 안에 자신의 사유를 ‘풍경’으로 형상화하는데 이때의 ‘풍경’은 고정적이고 평면적인 것이 아닌 새롭게 발견되는 ‘두 번째 풍경’으로 제시된다. 「제일 첫 사건」에서 문학적으로 형상화된 <비밀>의 수직적 구도의 ‘풍경’이 전도(轉倒)되며 완전히 새로운 ‘풍경’을 탄생시키는 형태로 시도된다. 고정적 절대성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중심에 두는 나카가미의 사유는 준주변이 중심이 되는 ‘풍경’, 즉 다양한 ‘로지’들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로지(路地)’라는 나카가미의 키워드는 그의 데뷔작 「제일 첫 사건」에서 이미 잉태되고 있었다.

영어초록

This thesis focused 「The first accident」, a work before completing key words of nakagami, such as ‘roji(路地)’, ‘pichabyul burak’, ‘semi-periphery’, etc., and focused on the start of nakagami as a writer. Nakagami who spent the 1960s of dissolution “collapsing all” and anti-establishment experienced collapse of concepts considered as unchangeable things and spent the period of internal changes. Nakagami who practices subjective consideration and evaluates and finishes the 1960s embodied thoughts and judgement of the text as ‘landscape’ and the ‘landscape’ must be understood as ‘The second landscape’ that was newly discovered by subject’s internal changes, neither fixed nor plane. It completely overturned the vertical structure of <Secret> that is main ‘landscape’ of 「The first accident」 and made new ‘landscape’ for trial. The birth of various ‘landscapes’ that are created by making anything centers, not fixed center, was the birth of various ‘roji’, ‘landscape’ whose center is junjubyu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