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이덤 ‘시간 기반 이론’의 예술적 실천 - 예술가 파견 그룹과 플랫 타임 하우스를 중심으로 (Artistic Practice of John Latham’s Time-Based Theory: Focusing on the Artist Placement Group and the Flat Time Hous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전시산업융합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한국과학예술융합학회 / 43권 / 2호 / 433 ~ 447페이지
· 저자명 : 지가은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영국 예술가 존 레이덤(John Latham, 1921-2006)이 자신의 과학적 세계관을 예술적 실천으로 구현한 예술가 파견 그룹(Artist Placement Group, APG)과 플랫 타임 하우스(Flat Time House, FTHo) 사례를 조명하고 그 예술적 유산과 의의를 논의하는 데 있다.
연구 결과 및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레이덤이 당대 예술가들과의 상호 교류와 영향 관계 속에서 구축한 독자적인 예술세계와 시간 기반 이론(Time-Based Theory)의 핵심 개념을 고찰한다. 둘째, 이를 바탕으로 레이덤이 자신의 과학 이론을 접목하여 실현한 두 프로젝트, APG와 FTHo를 분석한다.
APG는 예술이 사회 체계 및 구조에 개입하여 창의적과정으로써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식과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을 재고하였다. 한편, FTHo는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공간적 의미와 레이덤 아카이브의 가치를통해 그의 예술 정신과 유산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확장됨을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개념미술, 과정미술, 사회 참여적 미술 등 다양한 현대미술의 흐름 및 맥락 속에서 레이덤의 예술세계가 가진 미술사적 위치를 점검한다. 또한, 지식, 시간, 사건에 관한 레이덤의일관된 이론적 관심이 예술적 실천으로 실현된 APG 와 FTHo의 사례는 예술이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인식 도구이자 사회적 인식과 구조를 변화시키는 과정임을 증명한다. 나아가 예술, 과학, 사회의 경계를넘나드는 그의 다학제적 접근과 실천이 국내 미술계및 학계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연구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rtistic legacy and significance of British artist John Latham (1921-2006) by focusing on his scientific worldview as realized through the Artist Placement Group(APG) and Flat Time House(FTHo).
The findings and main content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it examines the core concepts of John Latham’s Time-Based Theory and the unique artistic world he established through interactions and exchanges with contemporary artists. Second, based on this foundation, it analyzes two projects - APG and FTHo - through which Latham integrated his scientific theories into artistic practice. APG reconsidered the role of artists in society and explored how art intervenes in social systems and structures, driving transformation as a creative process. Meanwhile, FTHo, conceived as a “living organism,” demonstrates how Latham’s artistic spirit and legacy are continuously reproduced and expanded through its spatial significance and archival value.
Building on these findings, this study assesses Latham’s position within the historical framework of contemporary art, particularly in relation to Conceptual Art, Process Art, and Socially Engaged Art. Furthermore, the cases of APG and FTHo, in which Latham’s consistent theoretical interests in knowledge, time, and events were realized as artistic practice, substantiate the idea that art serves as both a cognitive tool for understanding the world and as a process for reshaping social awareness and structures. Ultimately, Latham’s interdisciplinary approach, which transcends the boundaries of art, science, and society, contributes to laying the groundwork for more in-depth discussions in the Korean art scene and academi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