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전원파 시의 도가사상 연구 (A Study on the Imagination of Tao Thought in the Poems of the Naturalist of 193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비평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비평문학 / 45호 / 281 ~ 309페이지
· 저자명 : 손종호

초록

본고는 1930년대 전원파 시에 나타난 도가사상의 특성을 구명하기 위하여 노장사상의 핵심을 이루는 ‘도’와 ‘무위’와 ‘소요’의 세 가지 개념적 측면에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김동명, 김상용, 신석정, 김달진의 시집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결과 이들 시편들에 깃든 도가사상은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에 의탁된 삶을 살고 자연을 배우고 자연의 원리에 따라 무위의 삶을 살며 소요의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시정신과 삶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예시하자면 이들 시편들에는 자연 속에서 삶의 원리를 추구하는 시정신이 공통되게 나타나 있으며 그것은 본향의식의 각성, 어머니로서의 자연의식, 도가적 이상향의 추구 등 다양한 양상으로 구현되고 있다.
도와 더불어 노장사상의 핵심을 이루는 ‘무위’의 사상은 깨달음과 우주적 의식으로의 확장, 죽음을 초극하는 지혜, 아무런 함(有爲)이 없이 오직 바라봄(無爲)으로써 정신의 자유에 이르는 과정 등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들 시세계에는 관조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장자가 주장하는 바 소요의 이념은 삶을 어떤 목적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절대자유, 자연과 완전한 일체와 조화를 추구하는 정신, 시간을 초극하여 큰 자유를 얻는 大而化之의 정신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욕은 이들 시편들의 공통된 흐름이다.

영어초록

This essay is on the conceptions of Taoism, Idleness and peripeteticism which are the essence of the thoughts of Laozi manifested in the poems of the Naturalist of 1930's. In order to study the characteristics of Taoism in the poems of the pastoral poetry in 1930's, the pastoral poems of Dongmyong Kim, Sangyong Kim, Seokjung Shin, Daljin Kim are chosen and analyzed. As a result of this study, the fact that the Taoism in those poems is manifested as the poetic spirits of life on which people live the idle life and enjoy the peripetetic freedom according to the Natural Law could be clarified.
Those poems have the poetic spirit of pursuing the principles of natural life in common. Specifically in the poems of Sangyong Kim the recognition of original Home, in the poems of Dongmyong Kim the consciousness of Nature as Mother, and in the poems of Seokjung Shin the pursuit of Ideal Taotic world are variably manifested. Besides the Taoism, the spirit of Idleness is regarded as the religious conception in terms of that it is an answer to the question of the way to live. The spirit of Idleness is manifested in the poems of Daljin Kim as the extention of realization and cosmic consciousness, in the poems of Dongmyong Kim, as the wisdom to transcend the death, and in the poems of Seokjung Shin as the process to have the spiritual freedom with just idle watching things. The peripeteticism of Chuang―tzu means enjoying the unrestrained life in the absolute freedom. In the poems of Sangyong Kim the thoughts of the peripeteticism is manifested as the absolute freedom which is not the means of any purpose in life but is the purpose itself, in the poems of Seokjung Shin it is manifested as the spirit of pursuing the harmony with Nature and in the poems of Dongmyong Kim. as the absolute freedom to transcend the tim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