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헌강왕대 국왕 친영례의 변화 (Change of King’s Chinyeongnye during the Period of King Heongang of Sill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WISE(와이즈)캠퍼스 신라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신라문화 / 45권 / 245 ~ 272페이지
· 저자명 : 김수태

초록

신라의 국왕에 의해서 친영례가 수용된 시기는 신문왕대의 일이었다. 명사 봉영례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현재 약간의 논란이 있지만, 중국에서 행해졌던 황제의 혼인 사례를 볼 때 이를 친영례의 범주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후 국왕 친영례는 헌강왕대에 이르러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때는 유궁 친영례라는 새로운 방식이 적용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국왕의 친영례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국왕이 사신을 보내서 왕비를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국왕이 궁궐 바깥으로 나가서 임시로 만들어진 장막인 유궁에서 왕비를 맞아 혼인식을 거행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통일신라시대 이래 신라의 국왕들이 친영례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왔음을 알려주는 사실이다. 더욱이 신라에서 국왕 친영례가 조선시대에 앞서 시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헌강왕대의 국왕 혼인은 중국의 유교적 혼인의례가 신라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을 새롭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Chinyeongnye was adopted by the Silla dynasty during the period of king Sinmun of Silla. It was composed as a way of Myeongsa Bongyeongnye. Currently, there are little bits of controversy but considering the Chinese Emperor’s marriage rituals, this can be understood as under the category of Chinyeongnye.
Further king’s Chinyeongnye was confirmed in the period of king Heongang of Silla. However, at this period, new type of Chinyeongnye, called Ugung Chinyeongnye, was applied. Ugung Chinyeongnye tells that more sophisticated form of king’s Chinyeongnye was performed. In this new form, king did not send an envoy to greet his queen, but king himself step out the palace and met his queen in a temporarily built tent, which is Ugung, to carry out the wedding ceremony. This proves that Silla’s kings, after formation of the Unified Silla, continuously performed Chinyeongnye throughout their dynasty. Furthermore, this verifies that king’s Chinyeongnye was already existing in Silla even before Chosun dynasty. Thus, the royal wedding in the period of king Heongang of Silla newly reveals Chinese Confucian wedding rituals being settled in the society of Sill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