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당서씨공양아미타9존도계(壽壺堂徐氏供養阿彌陀九尊圖系) 1357년작 본국사장(本國寺藏) 수륙재(水陸齋)용 불독존도(佛獨尊圖)의 의의 (Suhodang Seo’s‐GongyangAmitabha9zondogye ‐‐ The Meaning of Bonguksajang(本國寺藏) Suryukjae(水陸齋) Buldokjondo(佛獨尊圖) built in 1357)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불교미술사학회
· 수록지 정보 : 강좌미술사 / 47호 / 215 ~ 262페이지
· 저자명 : 문명대

초록

수호당 서씨가 공양한 아미타9존도는 아미타･관음･세지보살이 본존인 각 폭 모두 협시보살이 배치되고 있는데 협시들은 모두 한결같이 본존에 비해 현격하게 작은 것이다. 이런 형식의 구도는 현재 다소 남아있는 편이다.
고려불교회화사에서 차지하는 이 불화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첫째, 14세기 후반기(1350-1391)의 확실한 불화는 현재 한 점도 알 수 없기 때문에 1357년이라는 조성연대가 명확한 이 불화는 고려 14세기 후반기 불교회화사연구에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둘째, 화기에 이 불화는 “水陸聖像”으로 조성했다고 한 사실로 보아 수륙재에 사용하기 위해서 조성한 수륙재 불화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조선 시대의 수륙재용 불화와 괘불화는 꽤 남아있지만 고려시대 수륙재에 사용한 구체적인 불화나 불상은 전혀 알려져 있지 못하고 있는데 이 불화는 “ 고려 수륙재용 불화”라고 할 수 있으므로 현재 우리가 알 수 있는 고려 당시의 유일한 수륙재불화라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셋째, 13세기말 내지 14세기 전반기의 고려불화 양식은 우아하면서도 화려하고 정교하면서도 풍려한 양식적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데 비해 14세기 중엽내지 후반기(1350년 전후 내지 1391년)에는 이보다 좀 더 근엄하면서도 단정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 이런 점은 1350년 미륵하생경변상도에 잘 묘사되고 있는데, 이보다 단순하면서도 좀 더 경직된 특징도 표현된 불화가 바로 이 1357년 불독존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14세기 후반기의 새로운 양식을 보여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영어초록

Amita9zondo, dedicated by Suhodang Seo, has a Hyeopsi Bodhisattva in each screen of Amitabha‐Kannon‐Sejibosan, and Hyeopsis are consistently smaller than the main Buddha. This type of composition is now somewhat remained.
The significance of this Buddhist painting in Goryeo Buddhist painting history cannot be overemphasized. First, since Buddhist paintings of the latter half of the 14th century (1350‐1391) cannot be known at present, this Buddhist painting with a definite compositional date of 1357 is of great significance in the study of Buddhist paintings of Goryeo in the latter half of the 14th century.
Second, the painting record shows that this Buddhist painting was created as "Suryukseongsang", and it is a Suryukjae Buddhist painting created for use with Suryukjae. Suryukjae Buddhist painting and Buddhist banner painting in Joseon still remain, but the specific Buddhist painting and Buddhist statue used in Suryukjae in Goryeo are not known at all. As this Buddhist painting can be called "Goryeo Suryukjae Buddhist painting," it is meaningful in that it is the only Suryukjae Buddhist painting at the time of Goryeo that we get an access to know of.
Third, the Goryo Buddhist painting style from the end of the 13th century to the first half of the 14t century shows graceful, gorgeous, sophisticated and richly stylistic features, but in the mid to late 14th century (around 1350 to 1391) it shows a more graceful and neat feature.
It is well described in Mireukhasaenggyeongbyeonsangdo in 1350, and Buddhist painting, expressed more simply and rigorously could be the Buldokjondo in 1357. Therefore, it is meaningful in that it shows the new style of the latter half of the 14th centu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