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1941년 부산 서적상 吉田市次郞의 ‘博文堂書店’ 경영과 활동 (‘Hakubundo Bookstore’ Management and Other Activities of Ichijiro Yoshida in Busan from 1906 to 1941)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 수록지 정보 : 항도부산 / 45권 / 203 ~ 244페이지
· 저자명 : 김동철, 양흥숙

초록

이 논문은 일제시기 부산에 있었던 박문당서점을 주제로 한 연구이다. 박문당은 일제시기 서울(경성)의 日韓書房과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일본인 서점이었다. 니가타현 출신 요시다 이치지로(吉田市次郞)가 경영하는 박문당은 1906년부터 1915년까지 부산 대청정, 그 이후 1940년대까지 대창정에 있었다. 대청정 때는 남의 건물을 빌려썼으나, 대창정 때는 요시다 이치지로가 자기 소유의 건물을 신축하고 박문당을 이전하였다. 1928년 본관 옆에 신관을 지은 것으로 보아 서점은 계속 발전하는 추세였다. 신관은 책뿐 아니라 악기, 운동기구, 문방구, 교육 기자재 등도 팔았다. 4층 옥상에는 전망대가 있어 부산항을 바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출판업도 병행하여 책·사진첩·사진엽서 등을 간행하였다. 박문당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1912년부터 경성의 일한서방과 함께, 일본 소학교 국정교과서의 판매권을 가지면서다. 이런 판매 독점권으로 다른 서점(取次판매소)과 분쟁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박문당은 책·그림·우표·고고유물 등 각종 전시회가 열리는 문화공간이기도 하였다. 박문당의 개업부터 성공까지의 과정에는 일본 재계·정계의 거물인 박문관 사장 오하시 신타로(大橋新太郞) 등 니가타현 인맥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박문관 오하시와 박문당 요시다의 관계는 마치 본점과 지점과 같은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 요시다 이치지로의 성공담은 학생들의 모범이 된다는 의미에서 부산의 한 소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the first attempt to study the Hakubundo Bookstore in Busan, as a single subject. The Hakubundo managed by Yoshida Ichijiro born from Nigata existed in Daichomachi from 1906 to 1915 and in Okuracho from 1915 to 1945. He held a lease on a building in Daichomachi, but owned a building when he managed Hakubundo in Okuracho. In 1928, he extended the bookstore by constructing a new building next to the main building. The new building offered books as well as musical instruments, exercise equipment, writing materials and education equipment for sale. On the forth floor, the rooftop, there was an observation platform on which the Busan harbor could be directly viewed. It also published books, photo albums and photo postcards. The crucial opportunity for Hakubundo’s success occurred when it acquired the distributorship for the state textbooks used in Ilhanseobang in Gyeongseong(Seoul) and Japanese elementary schools in 1912. This distributorship caused disputes with its sub-book stores.
The Hakubundo also functioned as a cultural space in which all kinds of exhibitions showing books, paintings, stamps and relics. It was the Japanese bookstore representing for Busa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s well as for Japan, together with Ilhansebang in Gyeongseong. From the opening to the success, it was greately supported by the Nigata networking including Ohasi Sintaro who was the company president of Hakubunkan and a big wheel of the Japanese business/political circles. The Ohasi- Yoshida relationship formed the network of Hakubunkan-Hakubundo, like that of head and branch offices. The success story of Yoshida became a model for students, and therefore, was printed in textbooks for a primary school located at Busa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