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 부군당굿의 보존과 전승에 관한 문화기술학적 연구 (An Ethnographic study on the Transmission of Bugundang- Gut in DangSan-Do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무용역사기록학회
· 수록지 정보 : 무용역사기록학 / 14권 / 101 ~ 128페이지
· 저자명 : 김재리, 박지숙, 안나용

초록

본 연구는 서울에서 행해지는 마을 굿의 하나인 당산동 부군당굿의 보존 현황과 전승의 의미에 관한 연구이다 . 이를 위해 연구자들이 당산동 부군당굿 현장에 참여하고 관찰하면서 굿 현장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살펴보고 이해하여 당산동 부군당굿의 문화적 양상을 기술하는 문화기술학적 현지조사를 수행하였다 . 구체적인 연구방법으로는 당산동 부군당굿의 참여관찰과 제주와 만신과의 인터뷰 , 그리고 문헌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러한 문화 기술적 방법을 통해 당산동 부군당굿에서 나타나는 모든 현상들과 이것의 관계를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우리시대의 보존 , 전승되고 있는 마을 굿이 주는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 당산동 부군당굿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굿의 하나로서 올해로 605주년을 맞았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목적으로 하는 당산동 부군당굿은 당산동 향우회를 비롯한 마을 토박이들을 중심으로 매년 음력 10월 1일에 행해진다. 부군당굿이 진행되기 약 1달 전 부터 굿을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한 추렴을 시작으로 굿을 위한 준비를 한다. 굿 당일은 당산동의 화주들이 올리는 유례식 당고사를 시작으로 만신이 진행하는 무교식 당굿이 진행된다 . 당고사와 당굿을 중심으로 당산동 부군당굿의 특징을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당산동 부군당굿은 기원을 알 수 없지만 오래전부터 굿을 행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당산향우회와 제주 , 만신을 중심으로 굿을 보존하고 있다 . 이들은 부군당굿의 체계적인 전승을 위하여 마을 주민의 관심 촉구 및 문화재 지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둘째, 당산동 부군당굿은 예전 우물가에서 이루어지던 12거리가 생략된 것을 제외하고는 굿의 절차와 형식을 변화시키지 않은 채 전승하고 있다 . 원래의 모습을 보존하며 지켜온 당산동 부군당굿은 한국의 전통문화로서 전승가치가 있는 것으로 고려된다. 셋째, 당산동 부군당의 전승의 의미는 화합 , 융합하는 공동체 의식에서 찾을 수 있다. 굿에는 유교, 불교, 무속신앙 등 다양한 종교가 혼합되어 있으며 굿이 열리는 장소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신과 , 선조, 인간이 무당을 통해 만나고 소통하게 된다. 이러한 화합과 융합의 의미는 한국인의 민족성과 정체성과도 관련 있으며 한국의 문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 당산동 부군당굿의 이러한 특징과 함께 이것을 보존하는 것에는 전승 주체자의 고령화, 마을주민의 무관심, 문화재 지정 및 추념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를 위하여 마을주민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고려된다 . 또한, 굿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연구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문화기술학적 연구를 통해 당산동 부군당굿의 현장에 연구자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특정 지역에서 나타나는 모습들을 토대로 마을 굿의 보존과 전승에 대하여 다양한 맥락에서 연구할 수 있었다 . 이와 같은 현장 연구의 경험을 토대로 특정 연구 주제와 현장 상황에 맞는 연구방법을 시도하여 다양한 문화기술학적 연구방법을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다 .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discover the meaning of the preservation and transmission of Maeul-Gut in Seoul. For this study, we participated the event of Bugundang-Gut in Dangsan-Dong, which is one of oldest gut in Seoul. Bugundang-Gut is usually held at Bugun-shrine on the 1st of the 10th lunar month. We interviewed with a Chief mourner and Shaman who are important informers so that we could gather the data into a ethnography. During this study, we especially focus on Dang-Gosa and Dang- Gut which are ritual ceremony and found the results as follows:
First, Bugundang- Gut that has been come down to the villagers in Dang San region by popular tradition and the organizers of Bugundang- Gut are struggling to preserve Bugundang-Gut. They want the villagers to be concerned about Bugundang -Gut and Bugundang-Gut to be designated as an important cultural property. Second, Bugundang -Gut keep its original form and process for a long time, except for twelve parts of Gut in a well side. Therefore this is worth for preservation of Korean traditional culture. Third, Bugundang -Gut is meaningful tradition by a hereditary shaman and for public society. This is related with both racial characteristics and identity of Korean.
Through this study, I found out some problem about transmission of Bugundang -Gut. First, the organizers are having trouble with wiping around for the ceremony. Second, people who work for ceremony are getting old. And the last and most problem is that the villagers are quite indifferent to the ceremony. Finally, this study important that we present meaning of traditional of Maeul -Gut through an ethnographic approach. I hope many researchers will develop their own ethnographic method and study Bugundang -Gut in all its aspec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