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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 좌익피해담의 재구성—국가의 공식기억에 대한 도전— (Reconstruction of Damage Experience by the Left during the Korean War - Challenge to the Official Memory of the St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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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10 최종저작일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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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 좌익피해담의 재구성—국가의 공식기억에 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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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통일인문학 / 56권 / 7 ~ 34페이지
    · 저자명 : 정진아

    초록

    대한민국 국가권력은 국군/우익과 미군에 의한 학살에 대해서는 침묵할 것을 강요하는 한편, 빨갱이 담론과 전쟁피해를 직결시켰다. 그리고 그것을 공식기억으로 전유하였다. 그 과정에서 좌익세력(빨갱이)은 피해를 주도한 세력으로 더욱 ‘악마화’되었다. 그러나 한국사회가 민주화되면서 국가의 공식기억에 도전하는 다양한 체험담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 논문은 2012~2013년 건국대학교 한국전쟁체험담 조사팀이 전국에서 채록한 전쟁체험담을 바탕으로 구술자들이 국가가 공식기억으로 만들어 놓은 인민군 혹은 지방 좌익세력의 피해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양상을 유형화하고, 그것이 갖는 함의를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한국전쟁기의 좌익피해담 재구성 방식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공비에 의한 학살로 은폐되었던 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우리를 죽인 건 빨갱이가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밝히고, 진상규명 운동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피학살자 유족들은 학살의 주체를 국군이라고 분명히 밝힘으로써 국가의 공식기억에 도전하였다. 둘째는 자신들의 실제 경험을 통해 패륜적이고 잔인무도한 빨갱이의 이미지를 역전시키고, “빨갱이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다”라는 사실을 역설하는 방식이다. 특히 어린 시절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은 어린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공식기억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었다. 셋째는 좌익과 우익세력의 학살을 모두 경험하고, 그것을 성찰하고 반추하는 과정을 통해 “전쟁은 우리 모두의 상처다”라는 것을 지적하는 방식이다. 좌우의 학살을 모두 경험한 사람들은 좌익세력에게 전쟁과 학살의 책임을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쟁을 우리 모두의 상처로 보듬자고 제안함으로써 국가의 공식기억을 해체해나가고 있다.
    한국전쟁기의 학살과 피해는 국군과 우익 뿐 아니라 인민군과 좌익세력에 의해서도 대대적으로 발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에서 좌익피해담을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은 한국사회에서는 인민군과 좌익세력에게 모든 책임이 전가되고, 그것이 좌우, 남북의 증오와 대립을 조장하는 기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가슴 아픈 역사로서 학살과 가해/피해의 문제를 보듬어 안고, 끊임없이 복기하고 성찰하는 재교육 과정이 필요하다. 그럴 때 전쟁은 이데올로기의 영역에서 우리의 삶의 영역으로 정당하게 돌아올 것이다.

    영어초록

    While the state power of the Republic of Korea has forced the bloody massacre by the Korean army/the Right and US army to be silenced, it connected discourse of the Reds to the ravages of war, which became the official memory. In the process, the left became ‘demonized’ to be the main culprit of tremendous damage. South Korea being democratized, however, various cases of experience came pouring out which challenged to the official memory of the state.
    This treatise categorizes the different aspects of telling the damaged experiences by the North Korean People’s Army and local leftists which became the official memory by the state, and also tries to analyze its significance, based on the tales of war experiences collected nationwide by Konkuk Research Group of Korean War Experiences 2012~2013.
    Reconstruction of damage Experiences by the left can be categorized into three; first, it should be revealed that the civilian massacre by the red guerrillas was actually done by ROK. Families of the deceased challenged the official memory of the state by openly declaring that “It was not the reds who killed our family.” Second, the brutal and abominably cruel image of the reds should be changed by actual experiences of the victims, and it should be known that “the reds are human beings even as we are.” Especially those who experienced war in their childhood recall the war experiences through the children’s eyes, and their point of view is beyond the boundaries of the official memory.
    Finally, it should be pointed out that “War is the wounds for all of us.” It can be done through experiencing massacre by both the left and the right, and carrying out reflection and consideration of the past experiences. People who experienced massacre by the left and the right do not accuse solely the left of the war and massacre but suggest that the war has been the wounds for all of us, and accordingly they are deconstructing the official memory of the state.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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