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전환기 영적담(靈蹟談)의 양상과 의의 - 『천도교회월보』 소재 ‘영적실기(靈蹟實記)’를 중심으로 ­ (The Aspects and Meaning of Yeongjeokdams(靈蹟談) at Turning Point of Modern Ages ­ centering around the Yeongjeoksilgi(靈蹟實記) in Cheondogyohoewolbo(天道敎會月報)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한민족문화연구 / 52권 / 52호 / 121 ~ 159페이지
· 저자명 : 박상란

초록

이 논문은 근대전환기 천도교 영적담의 양상과 전승 의의에 대해 논한 것이다. 분석 대상은 1916년부터 약 2년간 『천도교회월보』에 수록된 ‘영적실기(靈蹟實記)’다. 우선 영적실기에 앞서 해당 잡지에 수록된 영적담의 유형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들 영적담은 지성수도의 결과 환원, 구명, 강능이라는 영적을 체험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그 의의는 교인들의 신앙심을 촉발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영적실기에 수록된 영적담의 양상을 청수, 성미, 기름 영적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들 영적담에서는 청수, 성미, 기름이 지성수도의 일환이 아니라 영적의 지점이다. 청수, 성미 자체에 물질적 이변이 생긴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근대전환기에 이러한 영적담이 양산된 배경과 그 의의에 대해 논하였다. 이들 영적담은 청수제, 성미제 제정 후 생겨난 것이므로 근대적 의례 제정의 산물로 볼 수 있다. 또한 본래 창도 당시부터 교주들은 영적에 대한 집착을 경계하면서, 지성수도를 강조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영적담의 양산은 신앙심의 결집을 통해 부흥을 도모하던, 근대전환기 천도교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영어초록

I studied on the aspects of Yeongjeokdams(靈蹟談) and the meaning of its transmission at the transition periods to modern times in this essay. First, I observed the type and characteristic of Yeongjeoksilgi(靈蹟實記) in Cheondogyohoewolbo(天道敎會月報). These Yeongjeokdams are marked by that experienced Yeongjeok such as the return, the lifesaving in recompense for the ascetic practice with ones utmost sincerity.
Next, I examined the aspects of Yeongjeokdam collected in Yeongjeoksilgi centering around the Pure Water, the Sacred Rice, the Oil Yeongjeok. These Yeongjeokdams are marked by that the material miracles took place in the pure water, the sacred rice, the oil themselves.
Last, these Yeongjeokdams are considered to be the product of modern ceremony because they occurred after the pure water ceremony and the sacred rice ceremony are established. Therefore the mass production of these Yeongjeokdams are due to the distinct characteristics of Cheondogyo at turning point of modern ages that projected for its advancement by stirring up the religious belief.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