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교의 초기 한국포교 전개와 내부 갈등: 한국통감부 공문서 「종교에 관한 잡건철」을 단서로 (The early propagation of Konkokyo in Korea and internal conflicts : the official document from the Japanese Resident-General in Korea titled ‘Miscellaneous File on Religious Matters’ as a clu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 / 102호 / 431 ~ 465페이지
· 저자명 : 최세경

초록

별파독립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 국내에서의 교세 확장을 도모해 가며 1902년 한국에 진출한 금광교의 초기 한국포교는 그 외의 종교와는 다른 전개 양상을 보인다. 개인 포교자에 의해 시작된 금광교의 한국포교는 국가주의적 관점에서 진출한 것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개인 포교자의 미신 행위로 인해 통감부의 탄압을 받았다. 또한, 금광교의 초기 한국포교 시기는 독립교단으로 서의 사회적 기반 정비기와 중복되어 한국포교관리자에 대해 원조할 수 있는 조직적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종교선포에 관한 규칙’에 대한 이해가 충분 하지 못하여 결국 한국포교관리소 사무 중지 신고라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금 광교는 음사교라는 부정적 시선 및 본부와 한국포교관리자와의 갈등이라는 내부 분규 그리고 그로 인한 한국포교관리소의 존폐 위기를 타파하기 위하여 무신조서 봉독식을 거행하고 그 사실을 통감부에 문서로 보고하는 등 국가 시 책에 즉응하는 태도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한일병합 전의 한국에서의 무신조서 봉독식은 금광교에 있어 포교 목적인 순교를 하면서 교세 확장도 하 고, 국민통합 정책을 펼치던 메이지정부에 ‘자주적’으로 협력하는 교단으로 인 식 개선도 도모하면서 한국포교를 둘러싼 실태(失態)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것이다.

영어초록

After the separation and independence, the initial propagation of Konkokyo in Korea in 1902 took a distinctive path compared to other religions, actively promoting its expansion in Japan. The propagation of Konkokyo in Korea, initiated by individual propagators, was not driven by a nationalistic perspective. Instead, it faced persecution by the Japanese Resident-General in Korea due to the mystical practices of these individual propagators. Moreover, during the early phase of Konkokyo’s propagation in Korea, there was a lack of organizational development overlapping with the social foundation-building phase as an independent religious sect. This resulted in a failure to establish systematic support for Korean propagators. Additionally, due to insufficient understanding of the ‘Rules for Propagation of Religion,’ the situation escalated to the point where the Korean Propagation Administration Office had to report the suspension of its activities. The reading ceremonies of the ‘Boshin Imperial Rescript’ in Korea before the annexation by Japan served as a crucial opportunity for Konkokyo. During these ceremonies, which were part of a lecture tour, Konkokyo not only expanded its influence but also collaborated ’autonomously’ with the Meiji government, which was pursuing national unity policies. This effort aimed at improving the perception of Konkokyo and overcoming the blunders surrounding Korean propag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