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잡가집 『타령이라(단국대본)』의 특성과 의의 (A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of Taryeongira(Dankook University Version), a Collection of Japga Manuscrip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어국문학회
· 수록지 정보 : 국어국문학 / 191호 / 247 ~ 272페이지
· 저자명 : 이상원

초록

이 글은 필사본 잡가집 『타령이라(단국대본)』를 학계에 소개하고 이 책의 특성과 의의를 살펴본 것이다.
『타령이라』는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에 소장된 『주봉전』의 뒤에 부록처럼 필사된 것으로 필사 시기는 1907년이다. 여기에는 가사, 시조, 판소리 단가, 잡가 등 1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 작품을 분석한 결과 잡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여타 작품 또한 잡가와 함께 잡가 문화권에서 가창된 노래라는 점에서 『타령이라』는 필사본 잡가집으로서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
『타령이라』는 1907년에 필사된 잡가집이므로 1914년부터 출판되기 시작한 활자본 잡가집보다 연대가 앞서는 책이다. 따라서 활자본 잡가집이 편찬되기 이전의 잡가 가창 실상을 알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수록 작품 전반을 분석한 결과 활자본 잡가집에 수록된 양상과 차이가 나는 요소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이 차이 나는 요소들은 대부분 19세기적 양상과 일치하거나 19세기적 양상에서 변모를 겪고 있는 상태에 있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령이라』는 학계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필사본 잡가집인데다 활자본 잡가집보다 먼저 필사된 책이라는 점에서 향후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초록

This study set out to introduce Taryeongira(Dankook University version), a collection of Japga manuscripts, to the academic circles and examine its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Taryeongira was transcribed in 1907 and added to the end of Jubongjeon housed at the Yulgok Memorial Library of Dankook University like an appendix. It includes 18 works including Gasa, Sijo, Pansori Danga, and Japga. These works were analyzed, and the results show that Japga claimed the biggest portion and that the other works were sung along with Japga in the cultural zone of Japga. These results define Taryeongira as a collection of Japga manuscripts.
Taryeongira is a collection of Japga manuscripts transcribed in 1907. It came out before printed books of Japga whose publication began in 1914. Taryeongira thus holds huge significance as a material to provide facts about the singing of Japga before the publication of printed books of Japga. The study analyzed all the works of Taryeongira and found that they contained different elements from the patterns in printed books of Japga and that most of these elements matched the 19th century patterns or were in a changing condition from the 19th century patterns.
Taryeongira is expected to attract tremendous attention in the future, being the first collection of vulgar song manuscripts introduced to the academic circles and having been transcribed earlier than printed books of Japg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