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동사 ‘펴다’, ‘펼치다’의 다의성과 의미 확장 기제 (Polysemy and the meaning extension mechanisms of Korean verbs ‘phyeta’ and ‘phyelchit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학연구 / 80호 / 97 ~ 132페이지
· 저자명 : 이의종

초록

본 연구는 한국어 동사 ‘펴다’, ‘펼치다’를 대상으로 하여, 그 다의성과 의미 확장 기제를 밝히고자 하는 연구이다. 이 연구에서는 가장 먼저 이 두 동사의 다의적 의미 항목(sense, 의항)의 목록을 세웠다. 그런 다음 의항들 사이의 연관성을 관찰하고 특히 구체적 의미로부터 추상적 의미가 도출되어 나오는 변이 기제를 밝혔다. 그 다음 의미의 유사성의 정도에 근거하여 의항들끼리 맺고 있는 친소 관계를 시각화한 다의망을 그렸다. 그러한 탐색의 결과, ‘펴다’, ‘펼치다’의 다의적 의미 확장 과정에서 ‘펴는/펼치는 행위는 본래는 감추어져 있던 것을 현현케 하여, 그 내용을 외부에 인식/지각될 수 있게 한다.’, ‘펴는/펼치는 행위는 대상을 일정한 공간에 넓게 분포하게 하여, 그 공간을 점유하고 영향을 미치게 한다.’, ‘펼치는 행위는 여러 사람을 상대로,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는 약속된 시공간을 마련하여 그 무언가를 인식/지각될 수 있게 한다.’와 같은 기제가 작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clarify the polysemous structure and the mechanism of the meaning extension of Korean verbs 'phyeta' and 'phyelchita'. Firstly, lists of polysemous senses of these two verbs have been established. Next, the association between the senses was observed, and in particular, the mechanism of variation in which abstract meanings were derived from concrete meanings was revealed. In addition, based on the degree of similarity in meaning, a polysemous network was drawn to visualize the relationship between senses. As a result of this search, It was revealed that mechanisms including 'the actor of phyeta, phylchita makes what was originally hidden recognized/perceived widely,' 'the actor of phyeta, phylchita makes people to be widely distributed in a certain space, occupying and affecting it,' and 'the actor of phylchita performs something to show multiple people.' were in effect in meaning extens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