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와 프라이버시 - 안전을 위한 도구인가, 감시의 눈인가? - (CCTV and Privacy - Tools for Security or Eyes of Surveillance?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연구 / 143권 / 215 ~ 244페이지
· 저자명 : 이윤복

초록

과학기술은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또한 그것은 종종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과학기술의 산물인 CCTV의 경우에도 사정은 동일하다. 공적인 장소에 설치된 CCTV는 범죄를 예방하고, 그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용함으로써 우리의 공적인 공간을 안전하게 만드는데 크게 공헌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그것이 이와 같은 밝은 측면만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또한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와 소위 감시사회를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어두운 측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CCTV에 관한 논의에 있어서 핵심적인 주제는 프라이버시, 안전, 감시가 될 것이다.
공적 장소에서의 CCTV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또한 프라이버시 침해의 위험성도 동시에 지닌다. CCTV가 지닌 이러한 문제는 안전과 프라이버시 사이의 균형 혹은 조화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질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그에 대한 윤리적 논의와 그에 근거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것이다. 이는 결국 각자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구성원들의 숙의를 통한 규범의 마련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다른 한편 CCTV의 확산은 네오맑시즘이나 푸고적인 접근에서 보여주듯이 소위 감시사회를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동시에 지닌다. 이러한 위험의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CCTV에 대한 정치사회철학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결국 이런 위험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자각한 주권자로서의 시민들이 잠재적 감시권력을 감시 혹은 견제함으로써 방지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It is said that we live in an age of technology. And indeed, science and technology do play key roles to our life of happiness, but they are equally central in all events that threaten it. Science and technology are the means we often turn to in seeking solutions to our problems, and in turn are often the apparent sources of new problems. Thus it is not surprising that they have two aspects at the same time.
CCTV has been presented to us as a technical solution to security problems. With the help of CCTV, we can more effectively prevent, detect, and prosecute crimes. With the help of CCTV, both public and private spaces can be made more secure. But of course, CCTV also has a down side. The down side most prominently anticipated has been loss of privacy and proliferation of surveillance. It is largely this potential problem with CCTV that has been regulated against.
It is said that one reason for imposing a limitation on individual privacy is the societal interest in the prevention of crime. Accordingly a balance between the need to prevent crime through the use of CCTV and the duty to respect the privacy interests of individual citizens is in need of redress.
In other hand, two theories of socio-political philosophy may have provided useful ways of understanding the role of CCTV in contemporary society. Firstly, neo-Marxist frameworks, for instance, stress the use of CCTV to police existing unequal socioeconomic divisions within society and the dominance of particular forms of order based upon materialist agendas. Secondly, Foucauldian frameworks contend that Foucault’s notion of panoptic surveillance underpinning (self) disciplinary society is an appropriate template for understanding CCTV in late-modern society.
In order to find a new point of valance between security and privacy in the use of CCTV, the participation of each citizen in the discourse to make the new norm is necessary. And to prevent its political misuse, their surveillance, or check for the potential surveillance-power is requir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