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푸른 눈>을 통한 모리슨의 서술기법 재고찰 (Rereading of Toni Morrison's Techniques in The Bluest Ey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문학이론연구 / 45호 / 5 ~ 27페이지
· 저자명 : 김미아

초록

모리슨은 오랫동안 흑인문화와 백인문화의 가치충동사이에서 흑인들이 “어떻게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생존 전략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모리슨의 이러한 태도는 탈식민주의적 시각에서 볼 때 식민지 이전의 자국의 문화와 언어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현재의 다문화적 리얼리티, 즉 현실상황을 수긍하는 ‘통문화적 혼성성’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녀는 이 생존 전략에 대한 대답으로 긍정적인 것만을 제시하지 않고, 오히려 부정적인 것을 대비시킴으로써 긍정을 강조하는 효과를 취한다.
이 과정에서 모리슨도 다른 흑인 여성작가들처럼 여러 가지 다양한 서술기법들을 사용해 왔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것이 패러디와 그로테스크적 서술이다. 그녀는 흑인문학의 특징인 우화나 환상적 요소, 신화적인 전설 등을 작품의 소재로 선택하면서, 백인에 의해 왜곡되어졌던 흑인 사회의 역사적 사실들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패러디’와 ‘그로테스크’라는 방법을 채택한다. 패러디는 탈식민주의의 문학적 전략인 ‘되받아쓰기’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으로, 역사를 재탐색함으로써 지배문화가 흑인들의 역사에 가했던 왜곡과 손상을 정정하려는 모리슨의 의도가 짙게 깔려있는 것이다. ‘그로테스크’라는 용어의 기원은 로마문화의 초기 기독교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문학에서의 그로테스크는 셔우드 앤더슨(Sherwood Anderson)의 <와인즈 버그, 오하이오(Winesburg, Ohio)>라는 작품에서 가장 잘 설명되는데, 결국 그것은 인간의 내면적인 욕구가 억눌려짐으로써 고립되고 좌절된 인물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가장 푸른 눈>의 주인공들의 파멸되어져가는 내면의 모습들을 이러한 패러디와 그로테스크라는 기법을 이용하여 서술되고 있다. 결국 모리슨은 백인중심문화의 무비판적 수용으로 빚어진 흑인들의 좌절이란 주제를 내세움으로써 흑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백인중심문화의 폭력성을 다시 한번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re-think Toni Morrison's techniques in her novel, The Bluest Eye.
In American society, black women have been held under a doubly subordinate relationship because they are not only black but women as well. So, black writers, including Toni Morrison, have come to have their unique characteristics is their techniques for the novel. First of all, unlike male writers who have been leading the black literature, they show their own themes, 'the resistance against racial discriminations' through the lives of characters in their works instead of demonstrating it. This is why that with a view of women they have combined and researched their women's problems with the process of self-recognition. And the problems they discuss are the things which result from mental damage that the black women come to experience growing up under the invisible double oppression of being black and a woman. These attitudes of the black women writer could be understood in the same point of view as the current of literature such as ‘Post-Colonialism’.
In showing the theme, like the other black women writers, Morrison has taken various techniques for her novel. The most outstanding technique is parody. She took a fable, a fantastic story or mythical legend as the subject matter for her novel. And then she parodied them in a new way to recognize the black history as distorted by the whites.
The most well-parodied novel in her works in no doubt The Bluest Eye. In trying to find a new parody as a preface of the book, she wishes to show how far apart the ideal American family, which whites take pride in, is from the actual life of the blacks.
Each of the Breedlove, the main character, thinks he himself is ugly. This state of their mind is caused not only by others' view but from self-anger, self-hatred that causes from their own inner mind. So, in order to represent these things Morrison shows us the family grotesquely.
Therefore, it can be expected that the study of Toni Morrison's techniques for novel that could be found and that is mentioned mainly by The Bluest Eye will be able to be a significant support in studying the works of Toni Morrison form now 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