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논어고금주』에서 仁과 恕 (Jen and Seo on Dasa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동방학 / 18호 / 117 ~ 146페이지
· 저자명 : 임헌규

초록

공자가 仁을 인간의 보편 덕으로 정립한 이래, 仁개념은 유가를 다른 학파와 구별짓는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간주되어 왔다. 공자 이래 仁개념은 맹자(惻隱之心, 不忍人之心), 韓愈(博愛), 鄭澔-陸王(萬物一體論的 生生之理), 程頤-朱子(心之德而愛之理) 등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되고 심화되었다. 이 글은 유가의 仁개념을 다산이 『논어고금주』에서 어떻게 재정립하고, 그 실천방법을 무엇(恕)으로 제시했는지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산은 “仁이란 한 글자는 논어 전체의 主宰이다”고 말하면서 “仁을 추구하는 자는 반드시 恕에 힘쓴다.” 혹은 “恕를 수단으로 仁이 완성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 글은 이에 대한 해명과 그 비평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 글은 우선 다산이 『논어고금주』에서 35회에 걸쳐 仁의 原義를 재규정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그가 시도한 1) 仁의 字義해석, 2) 仁의 개념정의, 3) 仁과 다른 덕목(孝弟 등)의 관계 설정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仁의 실천방법으로서 다산이 제시하는 恕개념을 살펴보았다. 다산은 仁은 人倫의 成德이며, 恕는 ‘仁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규정하면서 인륜에 처하는 모든 일은 恕로써 실행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는 공자의 道는 恕일 뿐이며, 따라서 恕가 근본이고 恕로서 사람을 섬긴 다음에 忠이라는 명칭이 성립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다산의 仁개념이 지닌 난점을 특히 朱子의 해석과 결부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그리고 忠을 恕로 환원했을 때에 생기는 난점을 용어의 발생론인 측면 및 주체-사회의 관계의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영어초록

The key concept of confucianism is jen. Confucius reestablished jen as universal Virtue. Therefore, confucius said, "If a man bo the virtue proper to humanity, what has to do with the rites of propriety(music)?". Confucius said also, "my doctrine is that of all-prevading unity", Tsang said, The Doctrine of our master is to be true to the principle of our nature and the benevolent exercise of them to others." And then, Mencius demonstrated jen as nature of mind, HanYu uphold jen as universal love, and Chu Hsi redefined jen as Virtue of mind & principle of love.
Dasan uphold Jen as maim Theme of Confucius Analects, and Seo as a practical methodology of jen. Dasan redefined jen as 35times. Dasan interpreted that Jen ie idea of love achieved only by human beings's own endeavor. Dasan stressed that jen is not an innate idea, but what is created by human beings everlasting efforts and jen is created by a practice of reciprocity-principle. Human beings is estimated by activation of jen by means of reciprocity-principl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