綠此 黃五의 영물시 연구 (A Study On Nokcha Hwang O’s Yeongmul Poet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한시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한시연구 / 30호 / 455 ~ 490페이지
· 저자명 : 황수정

초록

본고는 綠此 黃五의 영물시를 연구한 것이다. 녹차는 조선 후기 비운의 시인이다. 그는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나지 못한 불우한 지식인이었다. 녹차는 厖村 黃喜, 懦夫 黃守身 등 선조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의 詩才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던 인물이다. 따라서 자신의 號를 ‘압록강 아래에 이 사람’ 즉 압록강 아래로 제일이라는 의미로 綠此라 한 것이다. 그동안 그의 시세계는 주로 교유시 중심으로 연구되었다. 녹차는 많은 세월을 타지에서 보냈다. 때로는 상경하여 京師의 인물들과 교유하였고, 때로는 산천을 떠돌면서 시를 남겼다.
본고에서는 녹차의 시 250題 352首 중에서 영물시에 초점을 두었다. 그의 영물시는 36題 49首이다. 녹차의 영물시는 주로 칠언율시[24題 24首]에서 많은 분포를 보인다. 그의 영물시를 통해 靜中動의 순간 포착과 사물을 대하는 긍정적인 視線, 그리고 시인으로서 삶의 소신과 의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녹차는 동･식물의 순간 움직임을 포착하여 절묘한 미감을 살리고 있다. 또한 사물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으로 시의 생동감을 실었다. 그리고 영물시에 자신의 소신과 의지를 담아서 시인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러한 그의 영물시 연구로 녹차시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speculated on Nokcha Hwang O’s Yeongmul Poetry. Nokcha was a tragic poet of the late Joseon Period. Unfortunately, he did not meet the world he could spread his wings. He took pride in ancestors including Bangchon Hwang-Hee and Nabu Hwang Su-sin and his own talent in poetry writing. Therefore, he made his pen name as Nokcha meaning ‘the first below the Aprok River.’ So far, research on his poetry world has been focusing on friendship poetry. Nokcha kept company with scholars while spending many years in other villages and wrote many poems while traveling.
This study gave a focus on Yeongmul poetry of 352 poems with 250 themes written by Nokcha. There are 49 Yeongmul poems with 36 themes. Most of his Yeongmul poetry was QiLu poem's metrics. captured moments of quiet movements, positive vision looking at objects and belief in living as a poet were understood through Nokcha’s Yeongmul poetry. Nokcha captured moments to feel exquisite sense of beauty. He also inspired vitality into poetry through positive vision looking at objects and revealed his self-respect on his talent as a poet by including his belief and will. It is expected that this study will expand the horizon of further study on his poet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