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1년의 중인 통청 운동과 화원들의 향방 (1851’s Chungin Tongchung Movement and the Court Painter Group’s Reactions in Kore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학보 / 238호 / 233 ~ 265페이지
· 저자명 : 이훈상

초록

조선후기 상민도 귀족도 아닌 중인들은 하나의 계급을 형성하였다. 수도 한양에 세거하면서 관청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활동하였으나 이들이 신분 상승할 수 있는 길들은 막혀 있었다. 1851년에 이들은 지배 엘리트인 양반들과 같이 고위 관직에 오를 수 있도록 허용하여 달라는 운동을 조직화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이 연구는 중인 계급 중 화원 집단에 초점을 맞추어 19세기 이후 이들의 새로운 동향과 그 의미를 분명히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먼저 화원 집단의 인구 등을 추계하는 기초 작업도 수행하여 이들의 특성을 분명하게 하는 드러내려 하였다. 한편 신분 상승 운동에 앞선 화원들을 분석하여 미술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부류들이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미술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은 부류들은 다양한 미학적 실험을 통하여 작품 생산에서 자신들에게 부여된 신분적 규제를 넘어서려는 의지를 표출하였다. 화원 집단의 내부 분화와 새로운 사회적 문화적 동향들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 특히 이 미학적 실험이 양반 고위 관리를 희화화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진 것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19세기 후반 이후 새롭게 등장한 포퓰러 문화라는 새로운 장르와 연관되었음을 강조하면서 한국 미술사에서는 간과된 중인 화원들이 새로운 예술적 실험들을 재평가하여야 한다고 보았다.

영어초록

In late Joseon era, the chungin, who resided in capital Hanyang for generations as neither aristocrat nor commoner, formed a social class. Despite their important roles as experts in various fields of the cental government. the rigid status hierarchy made it impossible for them to get a high-ranking government official positions. In 1851, the chungin class including the court painter group began to start a movement for rise of status. Concentrating on the court painter group members’ different attitudes toward the movement, this study argues that the study of Korean art history needs to focus on the chungin court painters and reevaluate their new artistic experiments. The chungin court painter group can be divided into two categories. One was that of court painters without high reputations as artists, who were enthusiastic at the movement. The other was those isolated painters with high esteem as a painter. Relatively passive to Tongchung Movement, these painters projected their status consciousness onto their works through artistic experiments, sometimes satirizing Yangban class. The contemporary study of Korean art history has tended to ignore the experimental works of these painters, which contributed to the new genre of popular culture in Korea. Now is the time to focus on their works and reevaluate their artistic experime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