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한국영화의 전문직 여성 재현 연구 (A Study on the representation of professional woman in 1950s Korean Film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학연구 / 85호 / 5 ~ 27페이지
· 저자명 : 강나영

초록

본 연구는 1950년대 한국영화 속 전문직 여성 재현을 살피고 이 과정에서 여성의 노동과 사회 변화를 둘러싼 담론의 양상과 기능을 고찰한다. 1950년대라는 시대적 맥락은 영화에서 재현되는 여성의 노동에 대한 접근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정치와 자본의 검열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다양하게 여성의 노동이 지속적으로 재현되었다. 1950년대는 아직은 국가 권력에 완전히 순응하지 않는 개인들이 자유와 일탈을 꿈꾸고 그것이 문화를 통해서 분출되었던 시기이다. 여기에는 여성의 사회적 존재로서 가치를 부여하는 노동과 직업이 자리하고 있었다. 1950년대 영화가 재현하는 전문직 여성의 양상은 당시 여성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으로 기능한다. 1950년대라는 시대적 맥락에서 보자면 그것은 신기한 볼거리에 가깝다. 하지만 그러한 볼거리는 당대의 여성에게는 판타지일지라도 분명 어떤 가능성으로 작용한다. 실제 현실과 상상적 경험이 교호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깨닫고, 확인한 것은 견고한 권력 체계와 보수적인 이데올로기의 불완전성과 균열의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representation of professional women in Korean films in the 1950s and explores the aspects and functions of discourse surrounding women's labor and social changes in the process.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 1950s complicates the approach to women's labor represented in the film. Above all, women's labor continued to be represented in a variety of ways, relatively free from the censorship of politics and capital. The 1950s was a time when individuals who were not yet fully compliant with state power dreamed of freedom and deviation, and this erupted through culture. This included labor and occupations that valued women as social beings. The representation of professional women in 1950s films functions as another new experience for women at the time. In this sense, the representation of professional women in 1950s Korean films is more of a novelty from our current perspective. However, such a spectacle is certainly a possibility, even if it is a fantasy, for women at the time. Rather, through the interplay of real and imagined experiences, what they realized and confirmed was the imperfection and possibility of cracks in the solid power system and conservative ideolog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