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소설에 나타난 죽음의 양상 (Aspects of death in 1920s novel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화융합학회
· 수록지 정보 : 문화와융합 / 46권 / 3호 / 119 ~ 131페이지
· 저자명 : 장정렬, 김영학, 한희수

초록

본고의 목적은 1920년대 소설에 나타난 죽음의 양상을 고찰하는 것이다. 우리 문학은 신소설에서부터죽음을 기술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일제 강점기가 가져온 급격한 사회 변화와 연관이 있다. 전통적인 가치의 중심인 천상계와 함께 국권까지 상실하면서 죽음이 문면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신소설의 죽음은 선택적이었다. 그러나 1920년대에는 대부분의 소설에서 주인공이 죽는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나라를 잃고 고향을 떠나 부유하는 자들이며 국가의 조력을 받지 못하는 하층민들이다. 최서해, 나도향, 염상섭, 김동인, 현진건의 소설에서는 인간의 삶과 현실을 끝까지 추적한다. 우리 삶은 돈이 지배한다는 것, 세상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립이라는 것, 이런 세상에서 경제적인 약자들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것을 밝혀낸다. 이어 죽음이라는 절망의 순간에 현실을 자각하고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결국 1920년대 문학 속 인물들을 통해 죽음의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aspects of death that appeared in novels in the 1920s. Our literature begins to describe death from new novels. This is related to the rapid social changes brought about by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Death appeared on the surface as traditional values and national rights were lost. The death of new novels was selective, but in the 1920s, the main character died in most novels. Most of the main characters of the novel are low-class people who lose their country, wander away from their hometowns, and are not supported by the state. In the novels of Seo-hae Choi, Na Do-hyang, Yeom Sang-seop, Kim Dong-in, and Hyun Jin-gun, it is revealed that human life and reality are traced to the end, and that the world's confrontation between the haves and have-nots, and that the economically weak die. The novel shows the protagonists, through realizing the reality in the moment of despair, contemplating the direction of life, and trying to overcome the era of death and create a new worl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