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3년 9월 7일, 아나니 폭거 (September 7, 1303: Outrage of Anagn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프랑스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프랑스사 연구 / 39호 / 179 ~ 207페이지
· 저자명 : 홍용진

초록

1309년 9월 7일 발생한 아나니 폭거는 프랑스 성직자에 대한 과세와 재판권 문제를 두고 프랑스 왕 필리프 4세와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 사이에 벌어진 두 차례의 충돌의 결과로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는 교황의 신정정치론과 보편권에 대해 새롭게 등장하고 있던 국가(State) 권력과 이데올로기가 도전한 것을 뜻한다. 13세기 동안 프랑스 왕권은 봉건주의적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적인 왕국을 건설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명분을 제공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정치권력 분산화에 기반을 두고 있던 교황권이었다. 통합적인 국가의 등장은 교황의 파문 위협과 라틴 기독교 세계 전반에 걸친 보편적인 교회질서를 무력화시켰다.

영어초록

The outrage of Anagni(September 7, 1303) is an event resulting from two collisions around the imposition and jurisdiction of the cleric between the King of France, Philip IV and the Pope, Boniface VIII. It means the challenge of the power and ideology of the state against the theocracy and the universal power of the pope. During the thirteenth century, French kingship incorporated feudal and decentralized powers for a unitary kingdom. Paradoxically, the cause of this movement was fueled by the papacy, founded on the fragmentation of political powers. The appearance of the integrated state weakened the papal threat of excommunication and the order of Latin Church.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