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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인플루엔자의 대재앙과 문학 (The Catastrophic Disaster from 1918 Influenza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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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28 최종저작일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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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인플루엔자의 대재앙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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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문학연구 / 47호 / 65 ~ 100페이지
    · 저자명 : 서희원

    초록

    1918년 인플루엔자로 인한 전 세계의 사망자 수는 연구자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적게는 2,000만 명에서 많게는 당시 세계 인구의 5% 이상인 1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군대의 이동, 근대 자본주의 시스템을 통한 물류의 국제적 유통, 교통 시스템의 발전으로 인해 1918년의 인플루엔자는 극동에 위치한 식민지조선에도 빠르게 전파되었다. 1918년 9월 『매일신보』에 처음으로 보도되기 시작한 인플루엔자는 10월에 첫 사망자가 확인되었고, 11월에 정점에 이르렀으며, 1919년 1월에 거의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1920년까지 곳곳에서 보고가 되었고 1921년에도 간헐적으로 발병하였다. 1918년 인플루엔자는 식민지조선에 최소 143,787명에서 최대 203,107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당시의 과학적 지식도, 의학적 예방과 치료 기술도 무용지물이었던 1918년의 인플루엔자는 20세기 인류가 경험한 최대의 재앙 중 하나였으나 놀랍게도 곧 철저하게 망각되었다. 엄청난 사람이 죽었고 사망자의 숫자가 신문에 기록이 되었으나 사람들은 이를 일상적인 전염병의 하나로 생각하며 기억해야만 하는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 이 망각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참혹한 질병보다 식민지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묘사나 근대적 자기 이해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대다수 문인들의 강박적 믿음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분명 당대의 문학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아주 드물게 몇몇 소설에 남겨진 끔찍한 죽음의 흔적은 주의 깊지 못한 시선에 의해 무시되거나 일상적인 것으로 치부가 되었다.
    염상섭의 『만세전』은 1918년의 참혹한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사항은 이인화가 지나치는 식민지의 풍경 속에 깊숙이 내재한 죽음의 감각 이상으로 서사에 돌출되지 않았다. 오직『창조』에 실린 김동인의 「마음이 옅은 자여」와 전영택의 「생명의 봄」만이 이 재앙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나 김동인의 소설에서는 ‘금강산 여행’이, 전영택 소설에서는 3․1운동에 의한 투옥자의 신변이, 그리고 이 소재와 관련된 주인공들의 예술가적 자의식이, 의미 있는 것으로 읽혔을 뿐이다. 이 논문은 김동인의 「마음이 옅은 자여」를 중심으로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식민지조선에 전염된 대재앙에 대한 문학적 기록의 탐색과 망각의 이유에 대한 모색을 시도한다.

    영어초록

    It is reported that though it varies depending on the researchers, the global death toll from the 1918 flu ranged from 20 million to one hundred million over 5% of the world population at that time. The 1918 flu also rapidly spreaded in colonial Joseon located in the far east, which was mainly attributed to the military mobilization caused by World War 1, the international distribution of logistics through the modern capitalist system and the development of transportation system. The flu was first reported in the Maeilsinbo in September 1918 and its first casualty was confirmed in October. It peaked in November and seemed to disappear in January 1919. However, The flu had been reported throughout the nation till 1920 and was intermittently found in 1921. The flu killed many people ranging from 143,787 to 203,107 in colonial Joseon in 1918.
    The 1918 flu which made scientific knowledges, preventive medical activities and treatment techniques useless was one of the greatest disasters, but surprisingly it was easily forgotten. Although many people died of it and the number of victims was publicized, people regarded it as an daily disease that they didn't need to remember and have their eyes on. There might be several reasons why people forgot the flu and I think that writers' compulsive thought could be one of them. Most writers thought the depiction of political situation of the colony or the literary figuration of modern self-understanding was more important than the remembrance of a horrible disease. Literature in those days would definitely do nothing to improve the situation. The traces of death from the flu very rarely depicted in a few novels at that time have been neglected or regarded as a common thing by unthoughtful researchers.
    Yeom Sang-Sub's Mansaecheon is set in the miserable winter of 1918. However, the information pertaining to the flu doesn't have a significant meaning in the story and is just represented in the image of the sense of death inherent in the colonial landscape Lee In-Hwa passes. We can see the 1918 flu in the only two works in Changjo such as Kim Dong-in's “Weak-minded You” and Jeon Yeong-Taek's “The Spring of Life”, yet they didn't also portray the flu as the remarkable occurrence. Rather it has been thought that they highlight more heavily ‘Mt. Geumgang tour’ in the former and the protagonists suffered imprisonment for the March 1 independence movement and their artistic self-consciousness in the latter. This paper explores literary record of the disaster infected in colonial Joseon and the investigation of the cause of oblivion.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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