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여대생의 성(性)과 사랑의 윤리 - 구혜영의 1970년대 청춘소설을 중심으로 - (College Women’s Sex and Love Ethics in 1970s - Focusing on Gu Hye Yeong’s youth novels in 1970s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47권 / 1호 / 211 ~ 245페이지
· 저자명 : 안미영

초록

구혜영의 1970년대 장편소설은 여중고교생을 주인공으로 삼은 학원소설과 여대생(대학생)을 주인공으로 삼은 청춘소설로 나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구혜영의 1970년대 청춘소설을 대상으로 여대생의 성(性)과 사랑의 윤리에 대해 살펴보았다. 1970년대 구혜영의 저작 중 특기할 만한 것으로 『진아의 편지』(창원사,1974)가 있다. 엄마와 딸(들)의 편지를 모은 서간문이지만, 성교육 지침서라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구혜영은 『진아의 편지』에서 여성 스스로가 성적(性的)인 면에서 주도적으로 인식하고 실천해야 함을 강조한다. ‘시민’이 국가에 대한 주권자임을 자각하고 주권자로서 행동하고 책임을 지듯이, ‘여성’이라는 시민은 성(性)관계에 있어서도 자신이 주권자임을 자각하고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 책임은 새 생명에 대한 엄마로서의 자각, 결혼이라는 입사식에 따른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의미한다.
1970년대 청춘소설에서 구혜영은 시민으로서 여성의 윤리를 제시하는데, 그것은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숭고한 사랑의 완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둘째, 건강한 생활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셋째, ‘윤리와 생활의 이원화’를 경계해야 한다. 일련의 소설에서 작가가 제시하는 바는 인간과 현실에 대한 통찰이 아니라 동시대 ‘시민’윤리라는 점에서, 구혜영 소설을 ‘시민소설’이라 명명할 수 있다.

영어초록

Gu Hye Yeong’s long novels in 1970s can be classified into school novels with heroines of middle and high school girl students and youth novels with heroines of female college students (college women). This paper explored college women’s sex and love ethics on the subjects of Gu Hye Yeong’s youth novels in 1970s. A noteworthy one of Gu Hye Yeong works in 1970s is Jin‐A’s Letter (Changwon Press, 1974). It comprised letters between a mother and daughters but was noteworthy in that it was a sex education guidebook.
Gu Hye Yeong in Jin‐A’s Letter emphasizes on women’s self‐directed perception and practice in the matter of sex. As ‘a citizen’ who is aware of his/her being as a sovereign should act as a sovereign and be responsible, a citizen as ‘a woman’ should get awaken about her sovereignty and be responsible for her behaviors in terms of sexual relationship. Here the responsibility was meant as recognition of mother towards a new birth, and as a role of being a social constituent according to the joining ceremony of marriage.
In youth novels in 1970s Gu Hye Yeong presented woman’s ethics as a citizen, and it can be classified largely as follows. Firstly, women should endeavor to do their best to make the lofty love perfect. Secondly, women should be reborn as a healthy common life. Thirdly, women should keep watch over ‘dualism of ethics and life.’ Gu Hye Yeong’s novels can be designated as ‘citizen novels’ in that the subjects she wrote about were not so much insights of human beings and the reality but rather ethics contemporary ‘citizens’ in a series of her novel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