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여성지의 창간과 반공주의(反共主義): 1949년- 1950년대 (The Foundation and Anti‐communism of Christian Women’s Magazines: From 1949 to the 195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 역사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역사문화연구 / 37호 / 103 ~ 145페이지
· 저자명 : 윤정란

초록

1949년부터 간행되기 시작한 기독교여성지는 기독교여성들에게 많은 새로운 정보를 제공했다. 이러한 정보는 이상적인 기독교여성상, 모범적인 가정상 등 주로 여성들이 가정에서 남편 내조, 자녀 양육, 가정생활 등을 어떻게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독교여성지를 발간한 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반공주의와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었다는 점이다.
기독교여성지는 여성들에게 반공주의 이데올로기를 교육하는 장이었다. 반공을 위해서는 여성들이 기독교가정을 만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기독교여성지가 추구하는 바였다. 당시 발행되던 여성지들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상업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기독교여성지는 발행 초기부터 기독교여성들을 계몽하기 위해 기획되었기 때문에 성격이 달랐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여성지와는 달리 기독교여성지는 공산주의에 대한 체험담이 상대적으로 많이 기사화되었다. 본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독교여성지를 구독한 일반 기독교여성들의 심층 면접을 통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았다면 더 바람직했다고 본다. 그러나 본고에서 이 부분까지 포함시키기에는 지면이 너무 부족하여 차후의 과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영어초록

Christian women’s magazines, which began to be published from 1949, provided abundant new information to Christian women. Such information was mostly about the ideal image of Christian women, exemplary home, etc., which helped women to carry out their duties at home such as support to husband, child rearing and home life. However, there was another reason for the publication of Christian women’s magazines. They were closely associated with anti‐communism.
Christian women’s magazines provided a ground for educating women on anti‐communist ideology. What was pursued by the magazines was that women should play a central role to establish a Christian home for anti‐communism. While most of women’s magazines published in those days were strongly commercial, Christian women’s magazines had different characteristics from the beginning because they were designed to enlighten Christian women. For this reason, different from ordinary ones, Christian women’s magazines contained a relatively large number of articles about experiences in communism. It might have been more desirable for the completeness of this study if we surveyed Christian women who read such magazines and examined how they were influenced by the magazines through in‐depth interviews. Because of limited space in this paper, however, we leave this task for future research.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