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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탈북 여성의 국경 넘기와 초국가적 주체의 가능성 - 이현서의 영어 수기를 중심으로 (A Female North Korean Defector’s Crossing Borderland and Awakening Transnational Subjectivity in Hyeonseo Lee’s Memo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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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27 최종저작일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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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탈북 여성의 국경 넘기와 초국가적 주체의 가능성 - 이현서의 영어 수기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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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춘원연구학회
    · 수록지 정보 : 춘원연구학보 / 11호 / 209 ~ 236페이지
    · 저자명 : 배개화

    초록

    이 연구는 전 지구적인 ‘이주의 여성화’와 여성 이주자들의 초국가적인 주체성에 대한 사례 연구로서 이현서(Hyeonseo Lee)의 영문 수기 The Girl with Seven Names: A North Korean Defector’s Story(William Collins: 2015)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 연구는 탈북 여성을 적극적인 주체, 즉 여러 번의 국경 넘기와 이름 바꾸기를 통해서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는 주체로서 조명하였다. 탈북 이후, 이현서는 여러 차례 이름을 바꾸며 가면-가짜 정체성-을 쓰고 살았으며, 새로운 시민권의 구매/획득을 통해서 직업, 임금으로 상징되는 사회적 지위-교환가치-를 점점 높였다. 이현서는 중국에서처럼 이방인 혹은 ‘비존재’로 살지 않기 위해서 한국에 입국하였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북한 사람들이 차별 당하거나 한국 사회에 동화되려고 애쓰는 것을 보면서 그녀는 이 사회의 ‘이방인’으로 살아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런데 북한의 가족을 탈북시키는 과정에서 그녀는 인류애에 토대를 둔 초국가적 공동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세계 시민’이라는 관점에서 자신과 다른 탈북자들의 인권 문제를 바라보게 된다. 이현서의 사례는 세계 시민이라는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이주 여성의 새로운 유형과 일국이 아닌 초국가적 차원에서 인권이 옹호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영어초록

    This study is one of case studies on “feminization of migrant” as a global phenomenon and female migrants’ transnational subjectivity, mainly focusing on Hyeonseo Lee’s English memoir The Girl with Seven Names: A North Korean Defector’s Story (William Collins: 2015). This study sheds light on a female North Korean defector’s characteristic as not a refugee or victim-subject but a “transnational subject” who survived through border-crossing and several name changes. After escape from North Korea, Lee renamed herself in five times to hide the North Korean identity, disguising herself with fake identities of a few Korean Chinese. By buying or changing citizenship, she promoted her social status (or exchange value) symbolized by jobs and incomes higher than before. Lee felt herself as an exile or ‘non-entity’ in China, trying to recover her identity through immigration to South Korea. But Lee found that North Koreans hided their identities for avoiding discriminations toward them, and assimilated themselves to ethnicized citizenship of South Korea. Unlike other North Korean settlers, she decided to be ‘a stranger’ in South Korean society. Later, when rescuing her family from North Korea, she had a chance to glance a transnational community based on unconditional “love for humanity.” Now she considers herself as not a South or North Korean but a global citizen, and from this standpoint advocates human rights of both North Korean people and defectors. Hyeonseo Lee’s memoir shows new type of transnational subject and a possibility to think human rights not from a state based citizenship but from global citizenship.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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