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새로운 노동철학 - 노동의 종말과 노동 유토피아를 넘어서 - (A New Labor Philosophy in the AI Era - Beyond the End of Work and Labor Utopia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새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논총 / 116권 / 2호 / 131 ~ 153페이지
· 저자명 : 이하준

초록

AI 시대에 노동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제2의 노동종말 시대라고 할 수 있는 AI 시대의 노동문제에 대한 철학적 대응은 맑스의 노동소외론, 울리히 벡과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론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이론 모델과는 달라야 한다. AI 시대의 노동철학은 또한 탈노동 담론의 유토피아와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 노동의 종말과 노동 유토피아가 지배하는 담론상황에서 노동철학은 불안정 노동의 문제와 노동 참여기회의 문제를 숙고하면서 달라진 노동환경을 반영한 노동의 규범적 토대를 제공해야 한다. 개인적이며 사회적 차원의 노동의 재의미화와 함께 다양한 방식과 수준에서 노동의 인간화가 필요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사회의 인간화 원리이다. 사회의 인간화 원리는 사회운영원리의 인간화, 관계 논리의 전환, 이익 개념의 재정의, 산업민주주의와의 연계, 노동정치에 반영되어야 한다. AI 시대의 노동철학은 새로운‘인간-노동-공동체’의 재구성을 위한 실천이다.

영어초록

In the AI ​​era, labor faces new problems. The philosophical response to the labor problems in the AI era, which can be said to be the second end-of-labor era, must differ from Marx's notion of labor alienation, Ulich Beck and Jeremy Rifkin’s theory of the end of work and other theoretical models suggested for overcoming it. It is also necessary to keep our distance from the utopia of post-labor discourse. In the context of discourse dominated by the end of work and labor utopia, the philosophy of labor should provide a normative foundation for labor that reflects the changed labor environment while considering the problems of unstable labor and opportunities to participate in labor. It is necessary to humanize labor in various ways and levels, along with the resignification of labor at the individual and social level. What makes it possible is the humanization principle of society. The humanization principle of society should be reflected in the humanization of the social operation principle, the transition of relationship logic, re-definition of the interest, connection with industrial democracy, and labor politics. The labor philosophy of the AI era should be a practice for the reconstruction of a new‘human-labor-commun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