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크래스너(Lee Krasner)와 추상표현주의의 젠더 이데올로기 (Lee Krasner and the Gender Ideology of Abstract Expression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젠더와 문화 / 10권 / 2호 / 141 ~ 181페이지
· 저자명 : 김경미

초록

유럽 모더니즘에서 벗어나 미국적인 미술을 정립하기 시작했던 추상표현주의 1세대에 속했던 리 크래스너는 잭슨 폴록과의 결혼 후 폴록의 아내라는 이름만 남긴 채 화단에서 잊혀져갔다. 유독 예술가 부부가 많았던 이 시기에 많은 여성 화가들이 남성들 못지않게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대부분 사라져 갔다. 여기에는 냉전시대에 필요한 강력한 남성 영웅의 신화로 새로운 미국미술을 만들어간 대형 미술관과 비평가들의 역할이 컸다. 크래스너의 사례를 통해 당시 여성 차별적 시대적 분위기와 화단의 젠더 이데올로기를 잘 파악할 수 있다. 크래스너의 젠더의식에는 마초들의 무대에서 개인의 성공보다 폴록을 지원할 수밖에 없었던 희생양이라는 면과, 폴록과의 파트너십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유지해나간 대안적인 선택이라는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영어초록

Lee Krasner, a member of the first generation of Abstract Expressionism that began to establish American art on the back of European modernism, was excluded from the art world after marrying Jackson Pollock and was known only as Pollock’s wife. At this time many female painters were as active as men but mostly vanished from sight, due to the preferences of the large museums and the critics who saw a need for a new American art during the Cold War era, created through the myth of the powerful male hero. The discriminative atmosphere toward women and the gender ideology of the art world at that time can be appreciated through exploring Krasner’s case. Her life and the gender images in her work illustrate both the sacrificial nature of her support for Pollock over and above her own personal success on the macho platform, and an alternative choice to consider her career as a partnership with Pollock.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