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해골물 알레고리와 그 철학적 의의 (Wonhyo’s Allegory of the Skull Water and Its Philosophical Significanc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밀교학회
· 수록지 정보 : 불교학밀교학연구 / 6권 / 287 ~ 324페이지
· 저자명 : 이종성

초록

이 글은 원효의 해골물 일화를 하나의 알레고리로 해석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모든 존재의 무상(無常, Anicca)한 성질 및 개별적 존재 상호 간의 연계성을 드러내는 연기(緣起, pratītya-samutpāda)의 법칙에 주목하여원효 사상의 핵심을 모색해 보고자 한 것이다. 원효의 해골물 일화는 널리 알려진 일화지만, 그 역사적 사실성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증이요청된다. 역사적 사실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의견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이 글에서는 먼저 원효의 해골물 일화와 관련될 만한 문헌들을 찾아그 문헌적 검토를 수행해 보았다. 그 결과 여전히 특정한 결론에 도달하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이 글은 특히 해골물 알레고리의 철학적 의의를 확인해 보는 방편으로써 원효 사상이 해골물 알레고리로 표현된 이유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원효의 해골물 알레고리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무상과 연기라는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함축하고 있는 것임을 확인하였다. 요컨대 모든 존재의 무상성과 상호 연계성을 밝히고자 한 것이 원효의 해골물 알레고리의 특징이다. 이러한 알레고리는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혐오와 갈등의 발생 원인 및 해소 방안 등을 모색하는 데 일정 부분 이바지할 수 있는 의의가 있다고 본다. 그 현대적 연계 방안의 구체적인 연구에 대해서는 추후 과제로 남겨둔다. 이 과정에서 논의될 수밖에 없는 원효의 화쟁과 일심 사상등에 대한 모색 역시 추후의 연구 과제로 남는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nterprets Wonhyo’s skull water story as an allegory. And through this, I attempted to explore the core of Wonhyo’s thought by focusing on the Dependent Origination (pratītya-samutpāda, 緣起) that reveals the Impermanence (anitya, 無常) of all existence and the interconnectedness between individual existences. The story of Wonhyo’s skull water is widely known, but its historical accuracy is still being questioned. This is because there is an opinion that it is somewhat distant from historical facts. For this reason, in this article, I first conducted a literature review by looking for literature that could be related to Wonhyo’s story of the skull water. As a result, it was revealed that there are still certain limitations in reaching specific conclusions. Accordingly, this article aims to clarify the reason why Wonhyo’s thought was expressed through the skull water allegory, especially as a means of confirming the philosophical significance of the skull water allegory.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Wonhyo’s allegory of the skull water is not a simple story, but contains the core Buddhist teachings of Impermanence and Dependent Origination.
In short, the characteristic of Wonhyo’s skull water allegory is that it attempts to reveal the Impermanence and interconnectedness of all existence. I believe that these allegory can contribute to a certain extent to exploring the causes of and solutions to the aversion and conflict that are rapidly emerging as major problems in modern society. I leave the specific study of this modern linkage method as a future task. The exploration of Wonhyo’s Reconciliation and One-mind Thought, which inevitably must be discussed in this process, also remains as a subject for future research.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