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山七曲 園林과 高山七曲詩 연구 (A Study on the Gosanchilgok(高山七曲) and the Gosanchilgok Poem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영남학 / 47호 / 213 ~ 239페이지
· 저자명 : 김문기

초록

본 연구는 고산칠곡 원림의 현장 조사와 고산칠곡시 작품연구를 겸한 작업이다. 산수문학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시 텍스트 자체만의 연구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하였고 탁흥우의적인 구곡시 작품을 연구한 바가 드물었다. 구곡시는 유학사상을 핵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구곡을 경영했던 유학자의 생애와 학문, 사상 및 자연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구곡원림을 실제로 조사하고 경영자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고산칠곡시의 대상이 된 고산칠곡 원림의 현지 조사와 시 텍스트의 분석를 병행하여 유기적인 연구를 수행하였다.
1767년 대산 이상정이 대석산 줄기인 제월봉과 미천이 만나는 절벽 위에 서실 3칸을 지어 高山精舍라 이름하고 이곳의 경관을 서술한 高山雜詠을 지었는데, 고산칠곡은 고산정사를 지나서 낙동강에 흘러드는 미천에 설정된 일곱 굽이이다. 제1곡은 凜然橋, 제2곡은 洗心亭, 제3곡은 悠然臺, 제4곡은 高山精舍, 제5곡은 尋春臺, 제6곡은 舞禁亭, 제7곡은 武陵里이다. 고산칠곡도는 대산이 高山亭記를 지어 손수 한 帖子에 적고 그 아래에 七曲의 산수와 亭, 臺 및 거처하던 蘇湖里 집을 그리고 굽이를 따라서 시를 쓴 후, 그 머리에 高山亭記竝圖라고 쓴 것인데 그림이 사실적이지는 않지만 고산칠곡의 지점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각 지점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지명이 적혀 있고 건물이 그려져 있어서 고산칠곡을 복원하는데 소중한 자료가 된다.
高山七曲詩에는 각 굽이에서 일어나는 흥취에 의탁하여 觀物求道的인 道學의 경지를 표출하고 있다. 대산은 사상적으로도 퇴계의 嫡傳으로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武夷櫂歌에 대한 시인식도 퇴계와 일치하여 托興寓意의 고산칠곡시를 창작하였다. 대산 이상정의 武夷櫂歌에 대한 이러한 시인식이 특히 고산칠곡 제7곡시에 잘 드러나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is what performed organic research by carrying out the field survey of Gosanchilgok(高山七曲), which became the subject of Gosanchilgok Poems, and the analysis of poetic text side by side.
In 1767, Lee Sang-jeong(李象靖) built 3 partitions of library on a cliff that the Jewolbong(霽月峰) and the Micheon(眉川) meet, named it as Gosanjeongsa(高山精舍), and composed Gosanjapyeong(高山雜詠), which described the landscapes of this place. Gosanchilgok is 7 turns that were established in Micheon of flowing in Nakdong river after passing through Gosanjeongsa. The first turn is Neumyeongyo(凜然橋). The 2nd turn is Sesimjeong(洗心亭). The 3rd turn is Yuyeondae(悠然臺). The 4th turn is Gosanjeongsa. The 5th turn is Simchundae(尋春臺). The 6th turn is Mugeumjeong(舞禁亭). The 7th turn is Mureungri(武陵里). As a picture on Gosanchilgok is what Lee Sang-jeong draw, it is not realistic, but is written a geographical designation available for guessing location of each spot, and is drawn a building, thereby having been the precious material in historically proving and restoring Gosanchilgok.
In the poems of Gosanchilgok are being expressed a state of Dohak(道學) by relying on zest of happening in each turn. Lee Sang-jeong not only was recognized ideologically as the authenticity of Toegye(退溪), but also was consistent even in poetic recognition on Muidoga(武夷櫂歌), thereby having created Gosancilgok poems of Takheunguui(托興寓意). Lee Sang-jeong’s this poetic recognition on Muidoga is well revealed especially in the 7th turn of Gosanchilgok.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