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항, 국경 그리고 국적 - 손진두 사건을 중심으로 (Stow away, Border and Nationality - In focus of Sohn-Jindu Acciden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민족문화 / 62호 / 245 ~ 304페이지
· 저자명 : 김원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1970년 한국인 원폭피해자 손진두의 밀항, 오무라수용소 수감과 수첩 재판을 통해 원폭피해자로 인정받게 된 맥락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1945년 8월 피폭됐으나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던 원폭피해자 손진두는 1970년 밀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해 8년에 걸친 법정투쟁 끝에 원폭피해자로 인정받게 된다. 이 사건은 한국인 원폭피해자가 일본 정부로부터 피폭자(히바쿠샤)로 인정을 받은 대표적 사건이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못한 수첩재판을 둘러싼 일본내 움직임에 주목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왜 원폭피해자들의 ‘밀항’이 반복됐으며, 두 번째, 손진두 사건을 전후로 일본 시민사회의 변화를 식민주의 자각, 오무라 수용소의 발견 그리고 출입국관리법 개정 반대를 둘러싼 ‘국경’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살피고자 한다. 끝으로 1970년부터 1978년까지 이어진 손진두의 밀항과 재판투쟁이 왜, 어떻게 사회화가 되었는지 지원단체의 활동과 담론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analysis of recognizing process Korean atomic bomb survivor(Korean hibakusha) in 1970s through stow away, jailing of Omura camp and hibakusha techo trial in case of Sohn-Jindu accident. In 1945 August, after poisoned by radiation, Sohn was repatriated South Korea. But he was recognized hibakusha by Japanese government in way of stow away and hibakusha Techo trial during 7 years. This accident was typical case was recognized Korean hibakusha by Japanese government.
The study aims to focus on social movement concerning Sohn-jindu in Japan, which are not fully dealt with in existing research. First, this study analyzed the cause of repeated stow away of Korean hibakusha. The second, I want to challenge the issue of the "border" by analyzing changes of Japanese civil society concerning awareness of colonialism, the discovery of Omura camp and resistance against immigration control law. Finally, this study analyzed how the stow away and techo trial was socialized in Japan by focusing on practice and discourse of citizen's association for Sohn-jindu from 1970 to 1978.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