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現代中国文学における尚古趣味の一形式* -『孤独と追尋』を例として-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단국대학교 동아시아인문융복합연구소
· 수록지 정보 : 日本學硏究 / 39권 / 261 ~ 280페이지
· 저자명 : 왕효나

초록

포스트모던의 역사서사학이 허구성으로 기울고 급기야는 서사의 진실성을 일종의 문화적 환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신서사학은 진실성을 역사(사실) 서사를 구별할 수 있는 특징으로 보고 허구성을 단호히 부정하였다. 필자의 견해는 역사서사의 진실성은 문화에 있어서 환상도 허구성의 대립도 아니라는 것이다. 역사서술 속의 허구성은 일종의 해석성이다. 이 해석성이 구체적인 담시(짧은 서사시)의 형식을 보여준다. 성공적인 역사서사는 독특한 담시 형식을 통하여 새로운 차원으로 현실세계의 진실성을 드러내고 있다. 본고에서는 『고독과 추구(孤独と追尋)』를 예로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검토하고자 한다. 게네쓰･ 슈(許靖華)의 자전소설인 『고독과 추구』은 독특한 담시 형식과 풍성히 내포되어 있는 상고취미의 새로운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고독과 추구』은 시공간 표기의 이중설정에 의해 기호 텍스트와 역사기억의 동형성(同型性)을 보증하고, 서사 결함점의 비심상적(非尋常的) 선택에 의해 가능세계와 현실세계의 동질성을 드러낸다. 동시에, 기호의 집합과 중합(重合)관계를 재구축하여 전통적 서술형식을 초월하고 기호의 시니피앙과 시니피에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함으로써 전통적인 권위언어를 타파하고 있다.
염 황이제(炎,黃二帝)(전설상의 중국인 선조)의 자손으로서 지닌 혈통과 민족정신의 계속이라고 하는 확실한 근기를 굳힌 기초 위에 이미 형성된 집단기억의 역사에 대한 재해독과 재해석을 더하는 그 과정에서 강렬한 비판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유가(儒家)문화에 대한 다른 측면으로부터의 인식, 다윈주의로의 평가, 치우친 상업지상주의가 가진 나쁜 폐단 등에 관한 비판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차원에서 현실세계의 진실을 나타내고, 독자에게 역사를 투시하여 현재의 사회를 직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점을 제공하였다.
결론으로서, 본 작품은 뛰어난 역사이야기로서 그 리얼리티로부터 두 가지의 의의를 살펴볼 수 있다. 1.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건, 인물, 배경과 집단기억이 일치성을 가지며, 2. 이야기가 기존의 집단 언설에서 표현되지 못했던 새로운 시점을 제시한 점이다. 이것은 근현대 중국문학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상고취미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