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학회월보』의 「인물고」 구성과 서술의식 (The Constitution and Descriptive way of 「Inmulgo」(人物考) on Seobukhakhoi-wolbo(西北學會月報))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漢文學報 / 19권 / 1131 ~ 1152페이지
· 저자명 : 임유경

초록

근대계몽기에 나온 『서북학회월보』에 실린 인물고는 조선후기의 역사·전기문학의 성격을 계승하고 있다. 서북학회 이전의 서우학회의 잡지인 『서우』에서는 대부분 『해동명장전』의 인물을 선정하여 그 시대에 맞게 현토하여 실었다. 『서북학회월보』에도 마찬가지로 『해동명장전』의 인물을 싣고 있으나 그 비중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대신 서북 지역의 인사들을 대거 발굴하여 실었는데, 출처는 『국조인물고』 『읍지』 등 다양해졌다. 『해동명장전』의 인물이 전쟁에서 공을 세운 무장 중심의 영웅이었던 데 비해 서북의 인사들은 성리학을 배우고 서울에 진출하여 양반지식인들로부터 인정받은 학자형 인물이다. 그들은 나무를 잘 기르거나 대동법을 서북 지역에 시행하는 등 지역의 현실에 도움이 되는 인물들로 일상적 영웅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박은식이 집필한 것으로 파악되는 작품들은 역사가의 입장에서 소외된 서북지역 인사들의 행적을 기록한다는 의식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창해역사여군전」에서는 당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실천하는 영웅을 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초록

Seobukhakhoi-wolbo, published during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contained 「Inmulgo」 or biographies of historical figures. 「Inmulgo」 succeeded in its nature the historic biographical writings in Late Chosun Dynasty. Seobukhakhoi's predecessor, Seouhakhoi, had published a magazine named Seo-u, which similarly contained a serial biographies. Biographies appeared on Seo-u were mostly reproduced from Haidong-Myeongjang-jeon, with Korean suffixes added to the end of Chinese phrases.
While 「Inmulgo」 also brought some biographical articles from Haidong- Myeongjang-jeon, their relative importance lessened. Instead, it largely carried biographies of the people from northwest(Seobuk) region, sources of which varied from Gukjoinmulgo to Eup-ji.
In contrast to the military-heroes, which constituted the main body of Haidong- Myeongjang-jeon, figures of northwestern origins were usually scholars, educated in Seonglihak and acknowledged by Yangban intellectuals in Seoul. They had strong characteristics as day-to-day heroes, helpful to the actual development of a reg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