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는 폐경여성에서 복강경하 자궁근종적출술의 임상적 의의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산부인과학회
· 수록지 정보 : 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 / 48권 / 8호 / 1870 ~ 1875페이지
· 저자명 : 박수영, 이은숙, 오성택

초록

=목적: 자궁 보존을 강력히 원하는 자궁근종이 있는 폐경여성에서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함에 있어서 복강경하 자궁근종적출술의 유용성에 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 방법: 본 연구는 전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자궁근종이 있는 것으로 진단된 폐경여성 중 근종에 대한 불안감이 심하나 자궁보존을 원하는 137명을 대상으로 시행하였다. 137명의 환자 중 83명은 자궁근종적출술을 시행하지 않고 호르몬대체요법을 시행한 후 추적관찰하였고 (A군), 12명에 대해서 복강경하 자궁근종적출술을 시행 후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며 추적 관찰하였다 (B군). 나머지 42명은 호르몬대체요법과 수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적관찰을 하였다 (C군). 추적 관찰은 6개월마다 초음파를 통하여 자궁근종의 크기, 개수 및 악성변화를 조사하였다. 각 군에서 6개월 및 1년째 불안감의 변화를 관찰하였고, 불안감의 정도는 있음과 없음으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불안감의 변화가 호르몬 변화에 의한 것임을 구분하기 위하여 Estradiol (E2),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FSH), Lutenizing hormone (LH) 농도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아울러, 다른 부인과 질환의 발생도 같이 조사하였다.결과: 연구 당시와 6개월, 1년 경과 후 자궁근종 크기의 변화는 A군에서 평균 2.79 cm에서 2.87 cm, 3.06 cm로 증가하였고 (p<0.05), C군의 경우 평균 2.87 cm에서 2.59 cm, 2.86 cm로 차이가 없었다. 근종의 개수도 A군에서 1.45개에서 1.60개, 1.97개로 증가하였고, C군에서는 1.20개에서 1.21개 1.19개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B군에서는 재발한 자궁근종은 관찰되지 않았다. 악성화 변화를 의심할 수 있는 임상증상이나 초음파소견은 세 군 모두에서 없었다. 자궁의 보존을 원하는 폐경여성에서 12예의 복강경하 자궁근종적출술을 시행하였다.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수술시 출혈로 인한 빈혈, 발열, 통증, 감염 등은 12예에서 모두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당시와 6개월, 1년 경과 후 자궁근종의 크기 및 수의 증가, 악성변화에 대한 불안감은 A군에서 83명 (100%)에서 74명 (88.4%), 65명 (78.5%)였으며, B군은 12명 (100%)에서 3명 (25%), 2명 (16.6%), C군은 42명 (100%)에서 15명 (34.5%), 12명 (28%)으로 B군에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불안감 해소를 관찰하였다. A군과 B군 사이에 호르몬 농도에는 통계학적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환자의 불안감 해소가 호르몬 변화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사료된다. 호르몬 의존성 종양이 발생한 경우는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의 새로운 발생이 A군에서 각각 2예, 1예가 있었고, B군에서 추적관찰기간동안 자궁선근증이 1예 있었고, C군에서는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과 그 외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난소암의 발생은 없었다. 결론: 자궁근종이 있는 폐경여성에서 호르몬 치료 시행 전 자궁근종의 변화 가능성 및 환자의 불안감을 고려하고, 복강경하 자궁근종적출술의 장점을 고려할 때 복강경하 자궁근종적출술은 폐경여성의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