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柱天의 新增太玄經, 그 玄數觀과 선험주의적 세계 (Lee Juchen’s Xinzengtaixuanjing, Its Xuanshu View and the World of Pre-experiential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민족문화논총 / 81호 / 307 ~ 335페이지
· 저자명 : 김연재

초록

조선시대에 이주천의 「新增太玄經」은 楊雄의 『太玄』의 우주론적 세계관을 조명한 글이다. 이주천은 그 세계에서 玄, 玄數 및 玄道의 관계에 주목하고 取象運數의 방식에 따라 우주론적 특징을 찾아낸다. 『태현』에서 玄은 우주의 본원적 성격을 가리키는 상위개념이고, 玄數는 우주의 파생적 형식을 가리키는 하위개념이다. 현의 본원이 현수의 형식을 통해 현상으로 발현되는 궁극적 단계가 玄道의 지평이다. 이주천은 玄이 우주의 본원으로서 만물의 생성과 변화의 과정으로 드러나는 한편, 수는 玄이 현상적으로 분화하는 일련의 우주론적 과정의 형식이라고 본다. 玄의 본원→玄數의 형식→玄道의 지평로 진행되는 과정은 象과 數의 매체적 방식을 통한 先驗主義的(pre-experiential) 노선에서 접근될 수 있다. 수의 형식에 따르면, 1이 2로 파생되는 과정은 3의 통일적 조화로 발현되는 과정에 해당한다. 3의 통일적 전체에서 1은 본체로서 2의 작용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도 1의 고유한 실체는 그대로 유지된다. 여기에서 선험주의는 세계의 실재를 인식하는 방법으로서, 인간 삶에서 앞선 공통적 경험을 체득한 의식의 차원을 지닌다. 따라서 이주천이 보건대, 양웅의 세계관은 玄, 玄數, 玄道의 연속적 관계 속에서 우주의 통일적 질서를 모색한 결과이다.

영어초록

The essay aims at making a theoretical system Lee Juchen’s Xinzengtaixuanjing through the world of pre-experientialism. He is concerned with the character of number-principle in Yangxiong’s Taixuan. Particularly, he pays attention to Xuan concept, the number of Xuan and the Dao of Xuan. He probes into an integral unity of the Dao of Xuan according to the deductive mode of number. The Dao of Xuan is characteristic of the arithmetic way of number into the process of recognizing the reality of world. It is an epistemological process of Xuan, the number of Xuan and the Dao of Xuan. He emphasizes an ontological point of view concerning a pre-experiential form of number. A form of number is not only a premise of prescribing the existence of myriad things but also a measure of real human life. Consequently, his world-view results in a pre-experiential prescription of number in terms of a unity of principle and numb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