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記物語における熊野権現の様相 　― 覚一本『平家物語』ㆍ『源平盛衰記』を中心に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어일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어일문학연구 / 114권 / 295 ~ 317페이지
· 저자명 : 한정미

초록

본고는 가쿠이치 본(覚一本)『헤이케 모노가타리(平家物語)』ㆍ『겜페이조스이키(源平盛衰記)』의 각각 독자적인 구마노(熊野) 관련 기사 안에서 구마노 곤겐(熊野権現)이 어떻게 묘사되어 있으며 그 역할과 위치는 어떠한 것인지를 분석함으로써, 군키모노가타리에 있어서 구마노 곤겐의 양상의 일단(一端)을 고찰한 것이다.
가쿠이치 본『헤이케 모노가타리』는 우선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가 호겐(保元)ㆍ헤이지(平治)의 난에 훈공을 세우고 승진을 거듭하여 태정대신(太政大臣)까지 오른 헤이케 번성을 「구마노 곤겐의 이생(利生)」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기카이지마(鬼界島)에 유배된 후지와라노 나리쓰네(藤原成経)와 다이라노 야스요리(平康頼)는 섬에 구마노 곤겐을 권청(勧請)하여 도읍으로의 귀로 성취를 기원하고 있어서 구마노 곤겐은 귀로 성취의 기원대상이 된다. 또한 구마노 참배 때마다 드리는 야스요리의 축언에서는 구마노 참배의 목적이 현세 평온과 후세 명복을 구마노 곤겐이 약속해주기를 바라는 것에 있었다. 다이라노 고레모리(平維盛)가 고야산(高野山)에서 출가한 후에 본궁ㆍ신궁ㆍ나치(那智)의 구마노 삼산(熊野三山)으로 참배했을 때에는 구마노 곤겐의 본지(本地)가 아미타여래이며 그렇기 때문에 정토(浄土)에 대한 희구와 처자(妻子)의 평온의 기원대상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고레모리가 구마노 참배 후에 나치의 해변 바다에 입수(入水)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구마노 곤겐에 대한 신앙의 표현의 극치를 나타내며 구마노는 입수 왕생의 영장(霊場)으로 기능한다.
『겜페이조스이키』에서 구마노 곤겐은 우선 고시라카와인(後白河院)이 출가의 기념으로 참배하는 영장으로, 또한 가잔인(花山院)의 수행 때에 다양한 영험이 나왔다는 점에서 영험이 뚜렷한 신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다이라노 시게모리(平重盛)의 구마노 참배에서는 구마노 곤겐을 「대자대비증성권현(大慈大悲證誠権現)」이라고 부르며 기요모리의 난폭악행을 경계하며 내세 평온의 기원대상이 된다. 또한 구마노 참배 도중에 고레모리는 아흔아홉 왕자(九十九王子)의 한 곳에서 내세 평온을 위해 기도했는데, 그 본지는 불공견삭관음 (不空羂索観音)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다이라노 고레모리가 고야산(高野山)에서 출가한 후에 본궁ㆍ신궁ㆍ나치의 구마노 삼산을 돌며 참배하는 장면에서는 구마노 나치의 본지가 천수관음(千手観音)의 화현(化現)임이 묘사되어 있다.
가쿠이치 본『헤이케 모노가타리』에는 다이라노 기요모리에 관련된 구마노 곤겐 기사가 1 곳, 후지와라노 나리쓰네ㆍ다이라노 야스요리가 1곳, 야스요리 독자적 기사가 1곳, 시게모리 기사가 1곳, 다이라노 고레모리가 2곳인데 비하여, 『겜페이조스이키』에는 시라카와인ㆍ가잔인에 관련된 구마노 곤겐 기사가 1곳, 시게모리가 1곳, 다이라노 고레모리가 2곳으로 나타나, 등장인물에 의해 다양한 신격(神格)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양 텍스트에서 구마노 곤겐은 내세 평온의 기원 대상만이 공통분모로 실로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주지하듯이『헤이케 모노가타리』는 다이라노 기요모리를 비롯한 헤이케의 번영과 멸망을 노래한 이야기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헤이케 번성을 한 마디로「구마노 곤겐의 이생」으로 표현하면서도, 그 영달과 번영에 이르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구마노 곤겐의 다양한 공덕을 사용했다고 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