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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보편주의와 ‘정치적인 것’의 개념 - ‘적(敵)’을 둘러싼 정치사상의 계보학을 중심으로 (Reconsidering Universalism in 20th Century: A Genealogy of the 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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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6 최종저작일 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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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보편주의와 ‘정치적인 것’의 개념 - ‘적(敵)’을 둘러싼 정치사상의 계보학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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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와철학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사회와 철학 / 30호 / 169 ~ 198페이지
    · 저자명 : 김항

    초록

    이 논문은 홉스봄이 극단의 세기라 부른 바 있는 20세기의 정치적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성찰함으로써 정치적인 것에 대한 사유의 창신을 시론적으로 제안하려는 시도이다. 20세기는 사람을 보편적 인간으로, 정치적 공동체를 주권-국민 국가로 재편하면서, 글로벌 차원에서 근대의 보편주의가 완성된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보편주의가 전제하는 동질성과 평등성의 이면에는 여전히 배제와 차별이 은폐되어 있으며, 보편주의적 정치이념으로 그런한 배제와 차별을 극복하려는 시도는 한계에 달했다. 이런 문제를 성찰하기 위해 이 논문에서는 칼 슈미트의 보편주의 비판을 그의 ‘정치적인 것’의 개념을 비판적으로 전유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주지하다시피 칼 슈미트의 정치적인 것에 대한 사유는 ‘적과 동지의 대당’을 전제하는 것인데, 그는 이 정식화를 통해서 보편주의가 말살한 적의 실존을 회복함으로써 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단위의 존속을 꾀했다. 레오 슈트라우스는 이러한 슈미트의 논의를 바탕에 두고 자기 고유의 도덕철학을 전개한다. 슈트라우스의 도덕철학은 슈미트의 논의가 ‘뒤집힌 자유주의’라 비판하면서, 적을 도덕적 기초로 삼아 새로운 도덕원리를 설립할 것을 요청한다. 이러한 슈미트와 슈트라우스의 논의는 20세기에 접어든 서구사회가 적을 망실하고 정치와 도덕의 기초를 붕괴시켰다는 판단에 근거하는데, 그들이 적의 소멸이라 파악했던 20세기의 보편주의는 사실 적의 변용이라는 또 다른 사상의 계기를 내포한 것이었다. 프로이트는 그 적의 변용을 이론화한 대표적 사상가로서, 이제 적은 과거와 오지로 내몰려 식민주의와 연동하여 20세기의 보편적 문명사회를 위한 구성적 계기가 된다. 이러한 정치적 체계를 비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글로벌 질서의 청사진보다는 인간 경험의 발본적 변화가 요청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s written to reconsider the universalism in 20th century as to overcome it critically and recreate a way of thinking and experiencing ‘the political.’ An universalism has been accomplished during 20th century by transforming man into universal human and political communities into sovereign-nation states. Although this universalism presupposes homogeneity and equality of human beings and nations states, brutal exclusion and asymmetrical relations between nation states have never been overcome. To rethink this problem, in this article, I focused on Carl Schmitt’s theory of ‘the political’ which had criticized universalism after WWI in Europe. It is well known that Schmitt defined ‘the political’ as antagonism between friend and enemy by which he raised objection against universalism that had been main political argument of Anglo-Saxons who won the WWI. Schmitt’s strategy to redeem the traditional European political order was, thus, to re-strengthen sovereignty that could define who was enemy to it and by this the universalism of Anglo-Saxons could be overcome. Leo Strauss appropriated Schmitt’s theory into his moral philosophy by internalizing enemy in human mind. In so doing, Strauss tried to establish moral principle that could deconstruct the universalism of modern age. Schmitt and Strauss, therefore, thought of the universalism of 20th century as erasing enemy in both politics and morality. Freud, however, found enemy in different way in the age of universalism by positioning enemy in the prehistoric age. In his endeavor, he could conceive the civilized world in which brutal battle or political antagonism disappear. So it could be said that Freud gave enemy his porper place in the age of universalism in the context of colonialism that presupposed progress from the savage to the civilized by erasing the figure of enemy in present world.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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