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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내가 소유한 것인가 - 순자 성정론의 인식론적 지평과 의의 - (Emotions are not What I Possess : An Epistemological Explorations of Xunzi’s Theory of Human Dispos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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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6 최종저작일 2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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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내가 소유한 것인가 - 순자 성정론의 인식론적 지평과 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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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유학연구 / 39권 / 213 ~ 244페이지
    · 저자명 : 정재상

    초록

    이 글은 순자의 성정론(性情論)이 자리하고 있는 인식론적 지평을 확인하고 그 의의를고찰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고는 순자 유효편에 보이는 “감정(情)은 내가 가지고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언명을 논의의 실마리로 삼아 고찰하였다.
    순자의 이 언명은 그 동안 순자 연구나 중국철학 연구에서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이유는 텍스트상의 ‘정(情)’자 해석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청대 학자 왕념손의 해석으로대표되는 통설은 텍스트 원문의 ‘정(情)’자를 ‘적(積)’자로 고쳐 읽는 독법이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해석의 타당성과 문제점을 검토한다.
    언뜻 궤변처럼 들리는 순자의 언명은 고대 중국인들이 공유하고 있던 인식론적 사고에기반해서 발화된 것이다. 그것은 기(氣)의 감응론적 사고라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인간의인식이나 감정이 외부 사물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일어난다고 보는 사고이다.
    감정이 기의 감응에 의해 일어난다고 보는 인식론적 토대 위에서 전국시대의 유가철학은 도덕감정의 발현이 인간의 ‘자연적 경향성(性)’인가 아닌가를 묻는 철학적 담론의길로 나아가게 된다. 이것이 바로 “감정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순자의 언명이 발화된 컨텍스트이다. 이러한 언명은 ‘감정’을 나와 타인의 관계를 맺어주는 ‘매개’ 로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순자는 이를 통해 자연 발생적인감정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인위(僞)’의 개입을 가능케 하고 있다.
    기의 감응론은 ‘감정이 아직 발현되지 않은 상태’와 ‘감정이 이미 발현된 상태’라는 프로세스를 설정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감정을 대상화해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나 자리를 요청한다. 바로 그러한 시선이나 자리로 이야기되는 것이 ‘마음(心)’이란 개념이다. 순자철학에서 ‘마음’은 인식(知)과 사려(慮)의 기능을 갖는 것으로서 자연성과 인위성의 양면성을 지니지만, 순자는 감정발현을 관조하고 주재하는 ‘마음’ 개념을 명확히 함으로써‘자연성’(情性)에 대한 ‘인위’(僞)의 자리를 확보한다.

    영어초록

    This present study aims to explore the epistemological ground of the theoretical framework of human nature, or dispositions, in Xunzi’s philosophy. Special attention is drawn to Xunzi’s dictum, “Emotions are not what I possess.” This striking statement has rarely been investigated by modern Chinese Philosophers, since the standard interpretation of the phrase altered the Chinses term ‘情(qing, emotions)’ into ‘積(ji, accumulation of learning),’ following the suggestion of Wang Niansun 王念孫(1744-1832).
    I delve into the problems of the interpretation deeply rooted in the above-mentioned collation after scrutinizing the philosophical context of Xunzi’s statement per se. In ancient China, it was widely believed that emotion as well as thinking (affect and cognition) takes place in response to external stimuli, which operate on mutual resonance (ganying 感應) of 氣(Qi). The fourth-century BCE Confucian philosophy had an epistemological ground that a certain emotion occurs as a mechanical interaction to a certain Qi. In this context, early Confucian thinkers consequently ask an ethical question as to whether or not moral emotions are human natural dispositions.
    Furthermore, the dictum that “Emotions are not what I possess, but they are manageable (to be expressed in an appropriate manner)” offers new insight into emotions: they are channels to express oneself and communicate with others. In this scenario, Xunzi makes it possible to artfully control the expression of emotion rather than spontaneously responding to the corresponding Qi.
    The Qi resonance theory facilitates the cognitive process constituted by emotions’ unexpressed state (weifa 未發) and expressed state (yifa 已發). In this process, there still remains a possibility that one can objectify one’s own experience of emotion in the locus known as the mind (xin 心). According to Xunzi, the mind has the following functions: cognition (zhi 知) and consideration (lu 慮). Given its contrasting spontaneous and inhibiting aspects, the mind serves to contemplate and control emotional expression. Hence, the mind is conceived of as an artificial effort in response to natural emotion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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