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무엇을 어떻게 논할 것인가?:『인공지능의 존재론』(2018)의 경우 (What and How to Talk about AI?: On The Ontology of A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과학철학회
· 수록지 정보 : 과학철학 / 21권 / 3호 / 191 ~ 212페이지
· 저자명 : 손화철

초록

본고는 인공지능에 대한 본격적인 철학 연구서인 『인공지능의 존재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통해 향후 인공지능에 대한 여러 담론이 어떤 내용 과 방법론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인지를 논한다. 이 책의 장점은 인공지능에 대해 사람들이 우려하거나 궁금해 하는 철학적 물음들을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에둘러 대답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최초의 물음에 대한 대답을 암묵적으로 전제하거나, 기존의 개념들에 대한 다소 급진적인 재해석이 시도되는 경우도 있다. 또 아직 뚜렷한 실체가 없는 인공지능이라는 인공물에 대한 형이상학과 윤리학의 성립 가능성과 그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향후 출간된 두 권의 후속 연구서에 반영된다면, 인공지능에 대한 철학적 논의가 더 깊어질 뿐 아니라 첨단 기술 시대의 철학의 역할과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nvestigates the desirable content and methodology of discourse on artificial intelligence by critically reading The Ontology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 original philosophical study on AI. The virtue of this books is that it directly confronts with philosophical questions raised by many and stick to them to the end. In the process, however, one can see that the authors sometimes presuppose answers to the given question or try radical redefinition of key terms. There is a room for further discussion concerning the possibility of an ontology and ethics of not-yet-developed technology such as AI, and their relationship. If these concerns are included in the following investigations, the philosophical discourse of AI will be deepened and the role of philosophy in high-tech society appreciat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