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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의 문화사에서 폭력의 정치사로 -『칼싸움, 16-18세기 프랑스에서의 폭력과 검의 문화』 (The French Revolution, or the Invention of the Democratic Republic as the Foundation of Contemporary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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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6 최종저작일 2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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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의 문화사에서 폭력의 정치사로 -『칼싸움, 16-18세기 프랑스에서의 폭력과 검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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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프랑스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프랑스사 연구 / 33호 / 53 ~ 76페이지
    · 저자명 : 이영림

    초록

    이 책은 귀족사회에서 유행했던 결투문화보다는 검술과 검에 의한 폭력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브리우아, 드레비용, 세르나 등 세 명의 저자들은 폭력으로 얼룩진 잔혹한 근대 프랑스 사회의 이면을 폭로하는 데 몰두했다. 그들은 오랫동안 검의 세계를 덮어온 덮개와 침묵을 걷어내기 위해 검술교본과 샤틀레 시체 공시장의 기록 등 낯선 사료를 토대로 결투의 발달과 그 처참한 결과에 접근했다. 이 책은 검의 물질문화에서 출발해서 검술 이론의 발달과정을 살펴본 다음, 마침내 결투의 결과를 통해 결투 공화국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폭로하고, 마지막으로 18세기에 벌어진 결투 공화국과 문필 공화국의 결전을 다루었다. 잉크와 피의 대결은 마침내 피의 승리로 끝났다. 게다가 이 야만적 풍속의 불씨는 1789년 혁명이 승리하는 순간 되살아나 반혁명과 공포정치를 거치며 동족상잔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 책은 혁명기의 폭력을 구체제 프랑스 사회에 만연했던 폭력의 연장선상에 자리매김함으로써 구체제와 프랑스 혁명의 연속성을 입증해준 또 하나의 연구 성과이다.

    영어초록

    This book focused on the swordsmanship and the violence caused by the sword rather than the culture of the duel which was widespread in the society of the noble. In particular, three authors, Pascal Brioist, Hervé Drévillon, and Pierre Serna devoted themselves to reveal the ‘hidden face’ of the society of the modern France stained with cruel violence. To get rid of the cover and the silence that covered the world of the sword for a long period, they approached the process of the development of the duel and its terrible result through the unknown documents such as manuals of the swordsmanship and the documents of the public notice on the corpse of the Chatelet. This book began with the cultural materials of the sword and examined the development of the theory of the swordsmanship, then revealed concretely the real nature of the republic of the duel by its result, and finally treated the big match between the republic of the duel and that of the literature in the 18th Century. In the long run, the clash between the ink and the blood was over with the victory of the blood. In addition, the ember of the savage tradition was reignited at the moment of the victory of the Revolution in 1789 and advanced into the fratricidal war in transit to the Counter-Revolution and the Terrors. In summary, this book is a new outcome that showed the continuity of the Ancient Regime and the Revolution by positioning the violence at the epoch of the Revolution in the prolonged line of the violence that prevailed in the society of the Ancient Regime since the 16th Centur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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