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圖經』 譯註」(4) －권3 「城邑」편의 「封境」~「民居」 분석을 중심으로－ (Goryeodogyoung Annotated (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사학회
· 수록지 정보 : 韓國史學報 / 68호 / 331 ~ 373페이지
· 저자명 : 이진한, 이바른, 박수찬

초록

『고려도경』 권3의 「城邑」과 「封境」, 「形勢」, 「國城」, 「樓觀」, 「民居」의 5항목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城邑」은 권3의 서론에 해당하는 글로, 서긍이 고려가 宗廟와 社稷을 두는 전통이 있음을 칭찬하는 내용이지만, 한편으로는 서긍의 중화주의적 사고를 드러낸다. 「封境」은 고려의 영역과 관련된 국경선, 교역로, 영토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당대 송나라 사람들의 고려에 대한 인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形勢」에서는 고려 수도 개경의 형세를 논하고 있는데, 형세를 方位로 표현하는 점은 중국적 풍수지식을 이입하여 묘사한 방식으로 서긍의 풍수적 식견을 엿볼 수 있다. 「國城」에서는 개경의 구조와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高麗史』에는 나성문이 25개로 기록되어 『고려도경』의 12개와 차이가 있으며, 명칭도 다른 것이 많았다. 그 이유는 서긍이 고려를 방문하였던 당시보다 성문이 늘어났기 때문인지, 또는 서긍이 잘못 알았던 것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고려 나성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樓觀」과 「民居」에서는 개경 내부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상의 내용은 『宋史』 등에도 전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부정확한 것도 있다. 『고려도경』에는 서긍이 고려에 와서 직접 본 것만이 아니라 사전에 알고 있던 지식이나 들은 것들도 함께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본편의 내용은 12세기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宋人 서긍이 고려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주며, 수도 개경의 성곽과 시설 등에 대한 묘사는 고려시대 개경의 구조를 복원하는 도시사 연구 분야의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6 parts from the third volume of Goryeodogyeong(高麗圖經): ‘Seongeup(城邑, a castle town)’, ‘Bonggyeong(封境, a territory)’, ‘Hyeongse(形勢, the lay of the land)’, ‘Gugseong(國城, the capital of the country)’, ‘Nugwan(樓觀, a pavilion)’, and ‘Mingeo(民居, private house)’. ‘Seongeup’ is an introduction of the third volume where Seogeung(徐兢) complimented that Goryeo has the tradition of Jongmyo(宗廟, royal ancestral shrine) and Sajik(社稷, an altar to the State deities), but also showed his sinocentrism mindset. In ‘Bonggyeong’, border lines, trade routes, territories, and etc. related to the territory of Goryeo are recorded, which helps in understanding the awareness upon Goryeo among the contemporary people in Song Dynasty. ‘Hyeongse’ discusses the situation of Gaegyeong, the capital of Goryeo. The point where the situation was expressed as bearing is a descriptive way of applying Chinese knowledge of Fengshui(風水). Seogeung's knowledge in Fengshui can also be seen here. ‘Gugseong’ explains about the structure and facilities in Gaegyeong. There are differences in the record of the number of Nasung castle(羅城) gates between Goryeosa(高麗史), where it is recorded 26, and Goryeodogyeong, where it is recorded 12. There were also differences in their names. It is not clear whether this is because castle gates increased compared to the time when Seogeung visited Goryeo or because Seogeung was wrong. However, it still provides an important evidence in figuring out the true nature of Goryeo Nasung castle. Lastly, ‘Nugwan’ and ‘Mingeo’ explain about the interior facilities in Gaegyeong.
The contents above are also told in Songsa(宋史) and etc. including some inaccurate ones. This is because not only what Seogeung directly saw in Goryeo but also what he already knew in advance or heard were recorded together in Goryeodogyeong Nevertheless, the contents in the book itself tells about Seogeung's perspective towards Goryeo society under circumstances. Also, description on castles, facilities, and etc. of the capital Gaegyeong is now the imporant historical records in the area of studies on city history, which is restoring the structure of Gaegyeong in the Goryeo Dynas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