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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노래의 ‘날개’ 달다: ‘죽음’을 노래하는 한국창작가곡들에 대한 연구 -김소월과 천상병의 시를 중심으로- (Poetry, On ‘Wings’ of Song: Study on Korean Songs that Sing of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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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4 최종저작일 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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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노래의 ‘날개’ 달다: ‘죽음’을 노래하는 한국창작가곡들에 대한 연구 -김소월과 천상병의 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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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민족음악학회
    · 수록지 정보 : 음악과 현실 / 54호 / 89 ~ 115페이지
    · 저자명 : 김은하

    초록

    음악과 가사의 관계 및 우리 시(詩)의 내면세계를 독자적인 음향으로 표출한 가곡들, 즉 우리 시와 호흡한 음악에 대한 연구는 한국 가곡 창작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에 주요한 부분이다. 서양이 이성과 합리성의 역사철학적 토대 위에 이를 비판하는 자유의지 및 미적 자율성을 추구하는 낭만성을 구축한 것과는 다르게 급격한 근대화의 소용돌이 속 근대 문학 형성기에 한국의 시인들은 그들의 시를 통해 자유 의지를 억압하는 봉건사회의 인습에 저항하는 개인성 및 낭만적 주체개념, 구시대의 도덕에 대립되는 자유롭고 분방한 감정을 강조하였다. 역사적 배경은 다르지만 서양 낭만주의 문학과 그를 지향한 한국의 근대문학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영원성과 무한함의 대비, 자연과 인간, 죽음과 삶에 대한 자기내면화는 또한 한국 근대 가곡창작의 주요 주제였고 이러한 ‘낭만성’을 표출하는 가사에 대한 창작이 현재에도 이루어지고 있다. 본 논문의 제목인 “시(詩), 노래의 ‘날개’ 달다”는 계몽주의 이성과 합리적 사유에 대립되는 서구의 낭만적 주체가 이상향으로 향하는 ‘날개’이면서 한국근현대시에서 시대적 현실세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자유로운 영혼 및 의지를 시사한다.
    본 논문은 가사에 대한 적극적 해석을 음악으로 제시한 한국 근현대가곡들 중 삶과 죽음에 대한 상징적 은유를 함축하고 있는, 특히 김소월(Sowol Kim)과 천상병(Sangbyung Chun)의, 시들을 중심으로 시와 음악의 다양한 교감 및 작곡가가 가사에 어떻게 음악적 표현공간을 부여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영어초록

    The relationship between music and lyrics, Korean songs that expresses the inner world of our poetry in an independent form of sounds - in other words, research on music that breathes our poetry - is a major part of expanding our awareness of the value and possibilities of Korean song composition. Unlike the Western world’s focus of romanticism in pursuit of free will and aesthetic independence that are historically and philosophically based on, while simultaneously criticizing, rationality and reason, Korean poets emphasized individuality resisting against the restricting societal convention of feudal society, a romantic idea of the self, and free and wild emotions that contrasted against the morals of the old days. This was during the rapid whirlpool of modernization when modern literature was developed. Although their historic backgrounds are different, there are similar topics in both Western romantic literature and Korean contemporary literature that was pursuing the same style: the contrast between eternity and endlessness, nature and humans, and the internalization of life and death. All of these were major topics in Korean contemporary art song(= Lied) composition and writing lyrics that express such ‘romanticism’ remains until this day. The title of this paper, Poetry, Gives ‘Wings’ to a Song portrays Korean contemporary poetry’s free spirit and will to overcome the periodical reality, with ‘wings’ that are directed towards the utopia to which the Western romantic self is directed towards as well, contrasting enlightened reason with rationalization.
    Among various Korean contemporary art songs that interprets lyrics actively through music, this paper focuses on the poems of Sowol Kim and Sangbyung Chun, which implies symbolic metaphors of life and death. Through this, we are aiming to observe the diverse interactions between poetry and music, as well as how the composer creates a musical expressive space through lyrics.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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