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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별곡> ‘강-배’ 비유의 현대적 계승과 변용 (The Modern Succession and Transformation of the “River-Boat” Analogy of “Seogyeongbyeolgok(西京別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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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3.13 최종저작일 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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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서경별곡&gt; ‘강-배’ 비유의 현대적 계승과 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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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시가연구 / 48권 / 1 ~ 24페이지
    · 저자명 : 임재욱

    초록

    이 논문은 남녀 관계를 가리키는 <서경별곡>의 ‘강-배’ 비유가 현대 시문학 작품에서는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본 글이다. 표층적 차원에서 <서경별곡>의 ‘강-배’ 비유는 ‘도강의 수단’ 및 ‘이별의 계기’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대동강”이 실제의 강, “배”가 도강을 위한 교통수단을 뜻하면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행위는 화자가 임과 이별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심층적 차원에서는 ‘강-배’ 비유가 애정의 쌍방인 남성과 여성을 가리키면서 동시에 강물 위에 배가 떠다니는 상황은 남녀의 육체적 결합을 상징한다.
    본고에서는 <서경별곡> ‘강-배’ 비유의 표층적 차원의 의미를 계승한 사례로 <떠나가는 배>와 장석남의 <배를 밀며>를 검토해 보았다. 남녀 사이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강-배’ 비유를 활용하고 있는 두 작품에서, 특히 <떠나가는 배>에서는 시적 자아의 이별과 외로움을 ‘배’의 탓으로 돌리고자 하는 발상이 “저 배는 야속하리”에 드러나고 있는데, 이는 <서경별곡>의 화자가 임과의 이별을 사공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 <배를 밀며>에서 화자는 임과의 이별을 자신이 배를 밀어 그 배가 손에서 떨어지고 시적 자아로부터 멀어지는 상황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서경별곡>이나 <떠나가는 배>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바이다.
    <서경별곡> ‘강-배’ 비유의 심층적 차원의 의미를 계승한 사례로는 <내 마음>, 서정주의 <모조리 돛이나 되어>와 <추천사>를 살펴보았다. <내 마음>의 “내 마음은 호수요 / 그대 노 저어 오오”라는 구절에서는 화자가 자신을 “호수”에, 상대방을 “배”에 비유하면서 ‘호수에 배가 떠다니는 상황’과 그 배가 ‘시적 화자에게 다가오는 상황’을 통해 애정의 두 당사자 간의 만남과 사랑의 성취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실연한 사람들이 다시 사랑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모조리 돛이나 되어>에서는 “실연”을 상징하는 “돌”에 “돛 단 배”를 뜻하는 “돛”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것이 다시 강이나 바다에 떠가기를 기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원은 <서경별곡>에 나오는 ‘물-배’ 비유의 심층적 문맥에서 보면 남녀 간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추천사>는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을 모티프로 하는 <춘향가>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 <춘향가>를 원작으로 하여 재창작된 세 편의 연작 가운데 나머지 두 작품인 <다시 밝는 날에>와 <춘향유문>이 모두 이도령에 대한 춘향의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 원작에서 두 인물의 사랑의 계기가 된 “그네”를 미는 행위로부터 작품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춘향의 자유로운 사랑에 대한 갈망과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의 사랑을 아무런 구속 없이 이룰 수 있는 이상적 세계에 대한 동경을 표현한 작품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그넷줄을 미는 행위’와 그것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 제시된 ‘배를 내어 미는 행위’는 모두 이도령과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춘향의 마음을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바다로 배를 내어 미는 행위’는 두 당사자 간의 사랑의 성취라는 함축적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의 구속과 제약을 뜻하는 “수양버들 나무”, “풀꽃데미”, “산호”, “섬”과 같은 존재들과의 결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이는 <서경별곡> 제3연의 ‘대동강’과 ‘배’가 ‘도강의 수단’이자 ‘이별의 계기’라고 하는 표층적·지시적 의미를 지님과 함께 ‘남녀 간의 성적 만남’이라고 하는 심층적·함축적 의미를 지니는 것과 같은 양상이다.
    ‘물-배’의 비유를 활용하고 있는 고전시가와 현대 시문학 작품의 다양한 작품에서 ‘물’은 ‘음양수’, ‘강’, ‘여흘’, ‘소’, ‘호수’, ‘바다’ 등으로 구체화되고, ‘배’는 ‘원앙새’, ‘오리’ 등으로 변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변용 사례들은, 원형인 ‘물’ 및 ‘배’와 전자의 사례들은 모두 물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후자의 사례들은 모두 물 위에 떠다니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같은 속성을 지니기 때문에, 시어나 의미의 측면에서 원형과의 차이가 크지 않은 ‘범주 내적 변용’이라고 지칭할 수 있다.
    ‘물-배’ 비유의 범주 외적 변용에 해당하는 사례로, 본고에서는 서정주의 <견우의 노래>와 <춘향 옥중가(3)> 및 장석남의 <마당에 배를 매다>를 살펴보았다. <견우의 노래>와 <춘향 옥중가(3)>에서는 공히 “물”과 “바람”이 남녀 관계에 대한 비유로 활용되고 있으나, 전자에서 “물ㅅ살”과 “바람”의 원관념이 문면에 잘 드러나지 않는 것과 달리 후자에서는 “강물”과 “바람”이 뜻하는 바가 ‘이도령과 춘향의 사랑’이라는 점이 후속 행에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다. 후자를 통해서 보면 <견우의 노래>에서의 “물ㅅ살”과 “바람” 또한 같은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석남의 <마당에 배를 매다>에서는 ‘물-배’ 비유의 ‘물’이 ‘마당’이라는 보다 삶과 밀착된 공간으로 바뀌고, 그와 함께 두 시어의 조합이 가리키는 ‘사랑’의 의미 또한 개인적 애욕의 차원을 넘어서서 인생과 세계를 조망하는 차원으로 확장·성숙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how the “river-boat” analogy of “Seogyeongbyeolgok(西京別曲)”, which refers to the relationship between men and women, appears in works of contemporary poetry. At the surface level, the analogy has meaning both as a means of crossing the river and as the cause of separation between men and women. On a deeper level, however, the river-boat analogy refers to men and women who are affectionate, while at the same time a ship floating on the river symbolizes the physical union of men and women.
    In this paper, I have reviewed “The Leaving Ship (떠나가는 배)” and Jang Seok-Nam’s “Pushing Ship(배를 밀며)” as examples of poems which employ the surface meaning of “Seogyeongbyeolgok(西京別曲)”. Additionally, I reviewed “My Heart(내 마음)”, Seo Jeong-Ju’s “All Become Sails (모조리 돛이나 되어)”, and “Song of the Swing (鞦韆詞)” as poems that utilize the metaphorical meaning of “Seogyeongbyeolgok (西京別曲)”, and finally, Seo Jeong-Ju’s “Song of Gyeonwo (牽牛의 노래)” and “Song of Chun-hyang in Prison 3 (春香獄中歌 3)”, and Jang Seok-nam’s “Hanging a Boat in the Yard(마당에 배를 매다)” as examples of variations of the river-boat analogy.
    The act of pushing the line of swings and pushing the boat in Seo Jeong-Ju’s “Song of the Swing (鞦韆詞)” not only has the connotation of the fulfillment of love between Chun-hyang (春香) and Yi Doryung (李道令), but also represents their separation from the world which is restraint and constraint to them. In Jang Seok-nam’s poem “Hanging a Boat in the Yard (마당에 배를 매다)”, the water of the river-boat metaphor has been changed to a more life-like space called the yard, and the meaning of love which is compared to a combination of two poetic words, has expanded and matured to a level where one can see life and the world beyond personal desire.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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